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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100권 읽을 사람 누구든지 환영"  
    
2003년05월23일 16:56  
  
격주 화요일 오전 7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 벤처카페 아고라에 는 이른 시간이지만 2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 열띤 독서토론을 벌 인다.
이들은 모두 '100권 독서클럽'(www.100booksclub.com) 회원들. 벤처 기업 사장과 대학교수, 대학생 등 다양한 사람이 모였지만 목표는 단 하나. 2주일에 한권씩 책을 읽어 4년 동안 최소한 100권은 읽자는 취 지다.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은 노르웨이의 자유기고가인 에릭 뉴트가 쓴 '미 래 속으로'. 지난 6일 열린 토론회에서 고원용 프로젝트캡 대표(39)가 일어나 책 내용을 설명했으며 이어 미래 세계에 대한 신기한 예측들이 쏟아져 나왔다.



"휴대폰 장치가 달린 인공치아가 나올 것이다.
"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처럼 로봇몸을 가지고 태양계 밖으로 나가 는 시대가 올 것이다.

" "노화한 장기를 바꾸는데 익숙해질 것이다.

" 암울한 미래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

특히 인간이 인간성을 잃고 인조 인간이 더욱 인간답게 그려지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블레이드 러너'를 거론하며 어두운 미래도 예측했다.

결국 참석자들은 "미래는 결정된 것이 아니다.

지금 우리의 선택에 따라 시나리오가 결정된다.

지금 행동이 먼 미래에도 영향을 미친다.

너무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보면 먼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하 게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100권 독서클럽의 닻을 올린 이는 한남대 경영학과 현영석 교수. 취 직에 목을 메는 학생은 많은데 벤처기업들은 "쓸만한 사람이 없다"고 한탄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고민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한 다.

'쓸만하지 못하다는 것은 문제해결 능력이 없다는 얘기인데,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래. 많은 책을 읽게 해야 해. 학부 4년 동안 최소한 10 0권은 읽게 만들어야겠어." 덧붙여 벤처인들과 전문가들도 끌어모으면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지 식을 넓히는 장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지난해 6월 시작해 오프라인 회원 20여 명, 온라인 회원 330여 명으 로 성장한 이 독서클럽의 가장 큰 장점은 전문가가 책을 선정하고 토 론회에 나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을 짧은 시간에 토해내도록 한다는 것이다.

책 소개뿐만 아니라 해당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 목 록도 함께 제공해 그날 토론이 더 깊은 바다로 나가는 '나침반' 구실 을 하도록 했다는 것이 현 교수의 설명이다.

현 교수는 또 온라인 회원들에게 사이버상에 개인독서방을 분양해 읽 은 책에 대한 소감을 올릴 수 있도록 했으며 100권을 돌파한 회원에 게는 독서클럽 이름으로 '자격증'을 발부할 생각도 갖고 있다.

학생들을 위해서 시작했지만 현 교수 자신도 배우는 게 많기는 마찬 가지다.

"'현대과학과 리더십'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말이죠. 실험하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같은 물리적 현상도 두 가지로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자연현상도 상대적인데 기업현상을 결정론적으로 보면 안되겠다는 생 각을 했습니다.

" '학문은 흐르는 물과 같아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뒤처질 뿐이다'는 선현의 말씀은 지식인이나 기업가, 학생 등 사람을 가리지 않는 듯하 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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