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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아이들의 틀

by 구용본 posted May 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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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날씨는 정말 더 좋을 수 없을 만큼 즐거운 날씨입니다. =)

어릴때보다 요즘 더 동화를 즐기는 거 같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눈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넓고 깨끗해서 잠시나마 그 눈을 빌려본다는 것이 즐겁게 느껴지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나도 어릴적에 저런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는 것은 꽤나 유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라는 생각입니다. (생각해보면 전 어렸을때 꽤나 영악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책을 보면서 머리 속에 떠 돈 생각은 아이들은 이미 자신만의 '틀'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는 아이들의 틀은 미완성상태이고 우리가 가르쳐서 이 것을 완성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든 생각은 이 '틀'은 이미 훌륭하게 완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들 어른들과는 모양이 조금 다를 뿐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배우고 경험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봐주고 응원해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의 틀은 완성되어 있지만 아직 비어있는 부분이 많고 (아이들의 순진난만한 호기심이 그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의 '틀'은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야하기 떄문입니다. (어른들 역시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독서클럽에도 아이들과 함께 지내시는 어머니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활동이 조금 뜸하시지만 언제나 좋은 글을 올려주시는 윤석련님이나 이선영님이 제 머리속에 떠오른 분인데요. 이 분들께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