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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아이들의 틀

by 이선영 posted May 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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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본님.
이렇게 좋은 글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요즘은 아이들 자라는 모습에 대해서 걱정이 많답니다.
사춘기에 이제 막 발을 들여놓는 딸아이의 크는 모습에
때론 설레는 마음으로 때론 가슴이 쿵 내려앉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아이들은 정말 아이들만이 할 수 있는 모습으로 자라야 하는데
지금은 초등학생은 중학생으로 중학생은 고등학생으로 자라기를
강요받으며 어린이 다움을 표현하지 못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학원으로만 다니는 아이들은 친구와의 진지한 우정을 잘 알지 못하고
작은 사회생활의 기회를 박탈당합니다. 부모의 과잉보호와 함께
말입니다.
제가 자식을 키우며 깨닫는것은 공부는 교과서에만 있는게 아니다란
겁니다. 책에서 배워야 할 것과 세상을 경험하면서 배워야 할 것들이
있는것이죠. 아이들 공부를 봐 주다 보면 정신연령이 예전의 어린이
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학교 선생님의 지적도
그러한 것이었지요. 제발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놔 두고 지켜봐
달라구요. 햄버거니 음료수를 들고 학교에 찾아오는 것이 아이들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이죠.
오늘은 용본님 덕분에 아이 교육에 대한 생각들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네요. 좋은 엄마가 되고 훌륭한 자식으로 자라게 하기 위해선
서로를 있는 만큼 인정하고 격려해 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책 많이 읽는것과 더불어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