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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26 09:00

잊혀진 여성들의 발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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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발명가 가운데 여성이 없다는 신문기사가 난 적이 있다. 어째서 역사는 여성들의 창의력을 기억하는데 인색한가? 여성이 없었다면 그 신문사도 없었을 것이다.
  "나는 일상생활을 관찰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것들을 만들지요." 바비 인형을 만든 루스 헨들러의 말처럼 여성들은 소박한 일상에서 섬세한 독창성을 발휘했다. 엘리아스 호위가 특허를 낸 재봉틀은 사실 먹을 것이 떨어진 것을 보다 못한 그의 아내가 두 시간 만에 발명해 낸 것이다. 비서였던 베트 그레이엄은 타자가 서투른 덕에 수백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발명품을 고안해 냈다. 그녀는 잘못 찍힌 글자에 흰 페인트를 덧칠했는데 이것이 수정액의 시초다. 변기 청소가 낭만적인 일이 아니라면 청소 도구를 만드는 것 역시 유쾌한 일은 못된다.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뮤지컬(왕과 나), (사운드 오브 뮤직)을 작곡한 리처드 로저스의 아내 도로시는 1945년 변기 청소에 쓰이는 긴 자루걸레 '조니 몹'을 만들었다.
  교육이 기회조차 제한되었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과학 분야를 개척한
여성들도 빼 놓을수 없다. 루이즈 피어스 박사는 아프리카 수면병(열대병)을 치료하는 혈청을 발명해 수만 명의 생명을 구했고 아버지를 장티푸스로 잃은 뒤 의학에 일생을 바친 사라 조세핀 베이커는 안약 보관에
혁신을 불러 일으켰다. 당시 안약으로 사용한 1퍼센트 질산은 용액은 수분이 증발하면서 농도가 짙어져 시력을 멀게 할 만큼 위험했으나 그녀가 개발한 일회용 안약 캡슐은 그 안전성을 인정받다 세계각국에서 채택되었다.
  그러나 여성들의 연구 성과는 때로 엉뚱하게 이용되거나 쉽게 잊혔다. 1930년 리즈 메이트너가 발명해 낸 우라늄 핵분열은 그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무기로 바뀌어 히로시마에 떨어졌다. 인류를 위한 연구가 부도덕하게 이용되자 리즈는 핵물리학 분야에서 은퇴하고 노벨상마저 거부하였다. 도서관 사서로 일하던 네티 스티븐스는 태아의 성을 결정하는 X, Y염색체의 결합 이론을 발표했지만 과학자 인명사전에조차 이름이 남아있지 않다.
  이렇듯 비료에서 방사능, 냉장고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발명품이 순수한 여성의 업적이거나 여성들의 도움을 받다 탄생했다. 요람을 흔드는 여성의 부드러운 손길이 바로 오늘날 문명을 만든 또 다른 공로자였던 것이다.

                                                                              좋은 생각에서 퍼옴.

( 참고 : 브래지어에서 원자폭탄까지, 현실과 미래 펴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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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이 학교에서 부모님들을 위한 발명과 과학교육에 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과학의 날을 즈음하여 좋은 내용을 많이 듣고 배울수
있더군요. 얼마전 TV에서도 나노기술에 대해 방송되었는데 영화에서나
볼수 있었던 기술이 현실화되는 과정에 대해 비교설명되더군요.
정말 신기하고 흥미진진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 과학은 발전되고 있는데 여전히 블럭은 남자아이들이 가지고
노는것, 과학이나 기계라고 하면 남자가 당연히 떠오르는게 현실인것 같습니다.(많이 나아지고는 있지만요)
미래에는 위의 글에서 볼수 있었던 여성 과학자들이 많이 배출되어
여성 특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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