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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20 09:00

[taz ] 간만에 글 올립니다.

조회 수 2179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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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건강하시죠 ?

오래간만에 글 올립니다.
근처에 있으면서도, 모임에 참석한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랫동안 참석을 못(?) 하였습니다.

저는 1월 초반부터 회사에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대략 3개월을
넘겼네요.

처음에는 정말 꿈과 희망과 용기에 부풀은 생활이었습니다. 아침에 7시에
일어나서 (자취임에도 불구하고) 아침밥을 챙겨먹고, 8시 쯤에 출근하고.
하지만, 점점 늘어나는 일들을 못이기고 일상에 채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대략 2시쯤에 퇴근하고. 오늘 토요일임에도
갑작스레 생긴 서류작성으로 인하여 저녁 11시에 퇴근하고.

어차피 여러가지 경험을 쌓을 수 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회사로
온 것이기에 일의 많고 적음에 대해서는 그다지 불만이 없습니다. (전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요.ㅎ. )

정작 화가 나는 것은, 이런 일들에 채여서 가슴속에 있던 많은 (저만의)
일들을 해나가지 못하는 저의 모습을 볼때입니다. 잠을 줄여서라도
적극적인 생활을 계속 해나가야 할텐데, 막상 닥치는 상황에서는
한발 물러서서 제 몸 하나의 편안함을 찾게 되더군요.

예전에는 직장 생활 하면서 자기 개발을 위하여 노력하지 않는 사람을
곱지 않은 눈빛으로 보았었는데... 이제는 시각이 바뀌어서..
자기 개발을 위해 투자하는 사람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냥 지내는 이들을 충분히 이해하게 된거죠. (??) )

언제부턴가 책상위에는 '소중한 거을 먼저하라.'라는 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앞부분만 약간 읽은 상태인데. 늦게 들어온 평일이나, 푹~쉬는
주말에는 티비나 영화에만 눈이 가지, 책으로는 눈이 잘 안가네요.
'일하느라 고생을 했으니 좀 쉬어도 돼.. '라는 자기 위안의 늪에 빠져
결국 자기 개발의 노력을 게을리 하게 되네요.

일/자기개발.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자기개발의 일부이겠지만,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점점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의 일이 바뀔수록, 직책이 바뀔수록 자신이
해야하는 일의 수준이나 이루어야 하는 일들의 내용은 바뀌어 갈텐데,
그 속에서 제대로 자신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것 같습니다. (말처럼 쉽지는 않네요.. )

요즘 좀 답답한 기분이 많이 들어서... 긴 글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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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비와는 다르게 오늘 오는 비는 전혀 춥게 느껴지지가 않네요.
제가 좋아하는 여름이 오고 있는가봅니다.

화창한(오늘 내일은 아니겄지만..) 날씨... 맘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내일 디지털카메라 모임의 친구들과 사진찍으러 가기로 했는데...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ㅎ.

조만간 모임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 ?
    송윤호 2003.04.20 09:00
    정말 오랜만이네요. 건강하시구요. 돌아오는 화요일에 뵐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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