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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침마다 창밖으로 카이스트의 아름다운 봄 풍경을 즐기며 하루의 시작을 맞이하는데, 나무가 많아서인지 늘 새들도 내 방 창문 앞에서 지저기며 분주하게 움직인답니다. 새들은 벌레는 이미 다 잡아먹고(아침 식사를 맛나게 하고) 동녘 하늘에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듯 늘 동쪽으로만 바라보고 있어요.  나도 아침 햇살을 피부로 가볍게 느끼며 늘 신선한 감상에 젖어들곤 하는데, 어느날 강신철 교수님으로부터 하나의 메일이 땡그르르 날아왔답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내 방 창문 밖으로 빤히 내다보이는 거리, 그것도 걸어서 1분 거리라고 말씀하시며 이 독서클럽 미팅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회원가입을 하고 잠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조금은 어색한 눈빛으로 살펴보았답니다.  벌써 미리 와 이곳에 정을 두고 계신 분들의 흔적이 그리 낯설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나도 그 분들 틈에 끼어 있을 걸 상상하니 괜히 얼굴에 미소가 그려진답니다.

일주일 전부터 카이스트에 벗꽃들이 만발했답니다. 어제 비가 와서 오늘은 꽃이 참 많이 떨어져 올해는 더이상 만발한 벗꽃을 볼 수 없겠구나 하는 조금은 섭섭한 마음이 들었었는데, 이곳 독서클럽은 제 마음에 다시금 벗꽃을 한가득 피게 한 것 같은 착각을 갖도록 합니다. ^^

나무의 벗꽃은 바람이 불고 비가 올때 그 잎과 향기를 잃어버리지만, 이곳 독서클럽에서 피운 마음의 꽃은 흘러가는 시간과 비바람 같은 시련과는 상관없이 늘 제 향기를 발하며 예쁘게 피어있겠지요.

늘 멋있는 만남을 꿈꾸면서...... 인사글 남김니다. 이곳을 소개해 주신 강신철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 올립니다.
  • ?
    이선영 2003.04.12 09:00
    또 한분 행복한 세상에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 ?
    송윤호 2003.04.12 09:00
    정말 반갑습니다. 자주 뵙길 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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