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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2 09:00

제가 오늘은 왜 이럴까요?

조회 수 2394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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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지 않은 이유.

1. 마음으로 느끼는 바와 실제로 행하는 행동이 많이 다르다.
2.책과 같은 이론에 심취하기를 좋아하고 책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 현실에 적응력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
3.불교적인 이론과 스님들의 생활상과 그들의 가르침을 좋아해서 받아 들이지만 실제 생활에 일치를 못 시킨다.


자연 파괴 환경파괴 생태계파괴를 염려만 할 뿐 그냥 파괴의 흐름에 동조하는 삶을 살고 있을 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그럴 수 밖에 없
는 내 무능이 싫고 무력감을 절실히 느낀다. 좌절감이라고 해야 할까?

돼지 콜레라, 괴질..이런 뉴스를 들을 때마다 지구의 생태계가 파괴되어 그럴 거 라는 확신에 가슴이 아파오지만 내가 무슨 일을 할 것인가. 내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친다는
말인가.

전쟁으로 인한 참상들이 보여질 때마다, 인간으로서의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느끼고 아이들의 장래가 걱정스럽고 인류의 평화는 정말 꿈과 같은 일인가?

"수행하다 죽으라"는 어느 스님의 말씀이 행복하게 내 마음에 다가 오고 실지로 그렇게 살고 싶지만 그만 내 현실을 돌아보면 이런 내 현실 속에서 어떻게 수행을 해야 하는지 모르
겠다는 데에 답답함이 가슴을 누르고.

저녁 찬거리 준비한답시고 시장가방에 지갑을 집어 넣고 덜렁덜렁 마트로 걸어가 이것 저것 남 사는 것 다 사가지고 시장가방 불룩해지다 못해 양손으로 들고 올 정도로 가득 미련스럽고 사가지고 오는 내 모습이 한심하게 느껴지지만 다음에 또 그런 짓거리를 반복할 수 밖에 없는 나.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화장지를 쓸 때마다 느끼는 것이 ' 이 아파트의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화장지를 쓴다면 도대체 하루에 나무가 몇그루가 숲에서 사라질까? 아니 우리 아파트 뿐만이 아니라 대전에 있는 모든 아파트. 아니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하루에 쓰는 화장지의 양을 생각해 보면 ...엄청난 양의 나무가, 숲이 사라지겠구나...생각하는 순간 인간의 무지와 잔인성 오만성을 느끼지만 나도 그런 인간중에 하나 인데 어쩔거나... 잊어버리고 살아야지.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미래의희망을 어떻게 심어줄지 정말 막막할 뿐이다. 공부해서 무엇하겠다고 닥달해서 공부실킬 것인지. 결국 열심히 죽어라 공부해서 자연파괴 환경파괴 지구파괴에 앞장서는 인간이 되라는 것 밖에 더 되겠는가.


진짜로 잘 사는 살람 열심히 한평생을 쉬지 않고 생활 속에서 수행하는 삶을 살았다는 최후의 평가를 스스로 내릴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런 나에게 희망의 말씀 가르침이 될 수 있는 한 말씀 해주실 분 안계세요?
  • ?
    송윤호 2003.04.02 09:00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고하고 훌륭하신 분들 처럼 꼭 살아야 하는 걸까요? 일상에서 행복을 찾고 주위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도 쉽지 않은일.
  • ?
    송윤호 2003.04.02 09:00
    아무리 발버둥 쳐도 세상 모든 것들을 해결할 수 없는 것이 하나의 인간으로서 주어진 능력인 것 같습니다. 자기 위치에서 행복을 찾고, 꿈을 갖고, 주위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
  • ?
    송윤호 2003.04.02 09:00
    는것도 훌륭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석련님......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신 아내시고 어머니시고 우리 모임의 회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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