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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24 09:00

하노이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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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서 2주 넘게  잘 지내다가 2.23일 돌아왔습니다.

  하노이의 봄은  구정이 지나면 바로 시작됩니다.
  꽃이 피기 시작하고   우리 나라 5월 같은 화창한 봄 날씨가 계속되지만 가끔 비가 오기도 합니다

  구정이 전후해서  하노이에서는  매화나무 밑둥을 잘라 집앞에  놓고 1년 행운을 빕니다.   저는 꽃이 핀  매화나무 가지를  몇개 잘라 호텔에 방 유리 컵에 꽂아 놓고 혼자서 즐거워했습니다.
우리 나라에선  매화나무 꽃꽃이가  싶지 않지요.

  하노이에서 삼성전자 간판이 소니 보다 많아져 우리 국력 그리고 기업의 경쟁력을 가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잘 살아보기  위해서 매우 치열하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현재 베트남의 모습이라는 인상입니다.  

  그러나  대구참사를 묻는 이들의 질문에 할 말이 없었고 너무 화가 났습니다.    한 두사람의 실수가,  설마라는 생각이,  얼마나 끔직한  일을 만들 수 있는지 다시 보여주었고 선진국이란  아무나 꿈꿀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더욱 갖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 일이든  자기가 맡은 일을 철저하게 더 잘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

우리 크럽 게시판이  더욱 활발해져  좋습니다.    

내일 25일 아침 7시에 뵙겠습니다.
  내일 모임 사회자 이신  최이돈  교수님  (한남대 역사교육과)의  좋은 발제와 이야기를  같이 기대합니다.

현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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