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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4 09:00

역사, 그리고 인간 사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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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역사의 혼 사마천
저자 : 천퉁성
출판사 : 이끌리오
출판년도 : 2002년 12월
역사을 말할 때 서양의 역사가로서 헤로도투스(Herodotus)가 등장하듯 동양의 역사가로 사마천(司馬遷)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두사람의 무게를 저울질 할 수 없겠지만, 우리에겐 사마천이란 인물의 무게가 더 무겁다. 이는 중화문화권에 가까운 우리 현실을 무시할 수 없겠고, 덛붙혀 동양문화권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긴 최초의 인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집안은 대대로 별자리의 운행과 하늘의 제사와 관계되는 전문적 직업을 가진 태사령이란 직분을 지녔다. 때문에 역사 정리에 대한 그의 역사관은 아버지 사마담의 도움에 의해 약관의 나이도 되기 전 자리 잡는다. 스무살이 되기 전 역사흔적을 따라 나선 그의 여행은 평생작업에 대한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강직한 그의 신념은 그에게 차마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형극의 고통을 안겼고, 이 일로 인한 새로운 신념이 결국 새로운 문화거두를 창조했다. 고증과 기록취재에 의한 역사정리는 결국 2500여년의 세월의 무게를 넘어 오늘에 이르렀다.

사마천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는 자서전 성격으로 쓴 태사공자서(太史公自序)가 전부다 그가 3천년에 이르는 통사를 130편으로 정리한 후 맨 뒤에 프롤로그 형식으로 기록한 것이 오늘날 그에 대한 공식적 사료다. 원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세월뛰어넘기 작업은 쉽지가 않다. 픽션과 가공의 인물의 등장은 마치 음식의 양념같은 존재다. 여기에 문학적 감각과 시대적 환경을 배려,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소개 내지는 평전류는 저자의 안목도 크게 한 몫을 하고 있다. 많지 않은 사료로 사마천의 인물됨을 부각시킨 작가의 노력이 매우 돋보인다. 옥에 티라면 지나치게 많이 인용한 픽션부분이 때론 문맥의 끝을 어지럽게 만들어 다시 읽어보고 새롭게 정리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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