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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11일 화요일 오전 7시 대덕 아고라.
책 : 항우와 유방 (시바료타로 저)
발제자 : 대덕넷 이석봉 대표
참석자 : 대덕넷 이석봉 대표, 구남평 취재팀장, 김요셉 기자, 김무성 기자
                KT대덕2센터 연구소 이강석 연구원, 프로젝트 캡 고원용 대표,
                한남대 경영학과 송윤호, 김민호, 카이스트 전산 구용본,
                중리동에 열씨미(?)님.

1. 이석봉 대표 발언
시바료타로 소개
일본의 국민작가로서 추앙을 받을 정도의 대단한 사람.
본인의 작품 테마가 확실하다. 그의 작품 테마는 역사소설.
본명은 따로 있고 "시바"가 중국의 "사마천"의 사마에서 따온 것.
그 만큼 사마천의 영향을 받았다.

우리나라 작가로는 이어령 작가의 "흙속의 저 바람속에" 작품 추천.
그리고 시바료타로의 모든 작품들.
특히 "료마가 간다" "한나라 기행" "탐라기행"
특히 한나라 기행, 탐라기행은 우리나라에 대해 쓴 작품.
우리나라의 70년대 모습과 이전 역사를 외국 작가의 눈에서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성"씨가 들어온것은 삼국통일 이후 당의 문화가 들어온 이후이다. (한나라기행)

"료마가  간다 " 라는 작품은 하급무사인 료마가 일본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현재 그 작품의 영향으로 인해 일본인 들의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순위가 "료마"가 됨.

우리나라 소설의 주인공 : 항우 유형. 날때부터 뛰어나다. 하다못해 태몽도 신비스럽기 까지 하다. 결국은 왕후장상의 씨가 있는 것과 일맥이다.

시바료타로 소설의 주인공 : 유방유형. 아무런 능력도 없고 특별하지도 못한 평범한 사람이다. 하지만 이런 우리들 같은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켜 나간다. 볼품 없는 사람들이 자기 변화의 계기를 얻고, 인간적으로 성공한다. 또한 야사,정사에도 나오지 않는 인물을 등장시켜 역사의 주인공으로 만든다. 예를 들어 "료마" 같은....

시바료타로의 작품을 읽으면서 어떠한 점이 그를 존경스러운 존재로 만들어졌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바료타로 소설의 가장 큰 메세지는 "너도 할 수 있다 그리고 나도 할 수 있다." 시바료타로 소설이 전후 일본 경제 성장 당시 국민들의 정신이 되었다. 그 당시 발표한 소설 "료마가 간다"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내'가 아니라 '우리'를 찾아야 한다." 라는 것.

후에 '시바 사관' '시바 소설류' 라는 것을 낳기도 한다.
그의 특징이자 원칙은 작품 집필할때 철저한 현장 고증을 통해 집필하는 현장주의를 지켰다는 점이다. 이는 역사의 혼인 '사마천'과 비슷하다.
일본에서 인기 있는 '가도를 간다' 시리즈는 시바료타로의 위력을 알려준다. 그는 일본 지역 역사를 철저한 고증을 통해 집필했다. 우리나라의 유홍준님의 "문화유산 탐방"과 비슷하나, 더 앞선 작품이다. 그 작품으로 인해 일본인들의 국토 여행 붐이 불기도 했다 .그 책을 하나씩 들고서...

최근 일본 신문에 샐러리맨들이 신입후배들한테 권하는 책 베스트 5에 2작품이나 시바료타로 작품이 선정되었다.

현재 오사카에 시바료타로 기념관이 건립되어있다.

외국인 특히 일본인 작가이지만 편견을 버리고 진정한 작품의 세계를 인정하다. 우리는 한국인이기도 하지만 세계인이기도 하다. 존경해야할 사람을 꼭 한국에서 찾을 필요는 없다. 세계 역사에서 스승을 찾자.

하지만 한국인들은 우리 주변 사람에 대한 평가에도 인색하다.
목원대 '김정동 교수'... 우리 옆에 있으면서도 가치를 잘 모르는 아주 훌륭하신 분. 그는 '시바'와 같이 근대건축에 대한 책을 철저한 현장 고증을 통해 집필했다. 명동성당 옛 모습 살리기 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다.

우리 주변 사람들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세상은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서 변화시키는 것이다. 서로를 인정하고 북돋아야 한다.

'시바료타로에 대해서 알면 인생을 다시 볼 수 있다."

항우와 유방은 이런 시바사관의 전형적인 작품이면서도, 시바 작 중엔 짧은 편이며, 현대적인 시사점을 찾을 수 있는 작품이다.

2. 김민호 (한남대 경영 4)
시바료타로의 인물에 대한 성격 분석에 놀라움이 크다.
유방의 성공에는 경영 기법과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있다.
유방은 '팀제'를 실시 일하고 싶어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민심(현대적으로는 종업원들..)을 얻었다.
그러나 항우는 대학살등을 통해 민심을 잃었다.

3. 구남평 (대덕넷 치재팀장)
세상을 바꾸는 힘은 한사람이 똑똑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

4. 이강석 (KT 대덕 2센터 연구원)
모순된 이야기인줄 모르나 현대조직에서는 항우같은 사람도 원한다. 하지만 유방의 주변에 대한 포용력도 필요하다. 결국 욕심스런 얘기지만 항우와 유방의 장점을 다 취해야 더욱 훌륭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5. 고원용 (프로젝트 캡 대표)
확실히 중국은 우리나라와는 다른 나라다.
주기적으로 큰 전쟁이 있어서 통일 되었다 분열되었다를 반복하면서
역사를 이끌어 냈다.

6. 구용본 (카이스트 전산)
고대표님의 말씀이 맞다.
역시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도 맞는 말이다. ^^
유방 주변에는 유방 보다 못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자신 스스로 뛰어난 것도 알지만 자기가 못하는 어떤 부분에 대한 일을 유방이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사람들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 협력할 수 있는 그들과 그것들을 포용한 유방이 승리할 수 밖에 없다.

항우는 군대와 군대가 붙어 싸워서 이기면 천하를 얻는거라 생각했으나 그것은 어리석었다. 유방은 전체와 전체가 즉 백성들까지도 생각을 했고 사람이 살 수 있는 기반이 군대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유방은 백번백패를 했지만 완전히 쓰러지진 않았고 최후의 전투에서 승리 했다.

7. 이석봉 대표
우리나라의 초한지가 항우와 유방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중국 작품의 번역판이라고 할 수 있다.
항우와 유방은 50%정도 역사에 바탕을 둔 창작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한자 사용에 대한 측면에서도 볼 수 있다.
중국은 한자의 원조이다.
한국은 그 한자를 그대로 받아 쓰고 있다.
일본은 그 한자를 수입하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개량(약자 등..)해서 쓴다.
이것이 일본작가들과 한국작가들의 중국 역사소설을 쓸때의 관점이다.

'역사소설'을 왜 읽는가?
인생이란게 무엇인가를 알게 해준다. 삶의 기본자세 즉,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편력일지 모르지만 중국역사소설을 많이 읽는다.

항우와 유방이 전쟁한 기간은 7년 정도...
생각해보라 우리에게 있어서 7년도 매우 짧은 시간이다.
YS DJ 세월도 벌써 10년이다.
그러나 이 시대의 10년이 후세에 항우와 유방의 7년 처럼 남을까?
항우와 유방의 7년은 220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생생이 느낄 수 있다.

인생은 때로는 티끌처럼 때로는 역사에 남는 인생을 산다.
자신과 의지와 그리고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로 인해 이름을 남길수 있다.
언제나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 살 순 없다. 오히려 이름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이름을 남길 수 없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자신의 의지, 신뢰등으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





- 이상 중계를 마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루 늦었습니다.
   요즘은 카페에서 하는 바람에 연필로 직접 받아쓰고 있거든요...
   봄이 되고 세미나실에서 하게 되면 바로바로 온라인으로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윤호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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