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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27 09:00

잘 지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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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소식을 접한 뒤로는 계속 모임에 참석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늦게 일어나면 마지막 한 끝자락이라도 붙잡아보려고 늦어도 조심스레 얼굴을 비추려고 노력했습니다..
방학 때 용돈도 벌고 사회경험도 쌓기 위해 일을 하고 있습니다.. KT 대덕 II 연구센터에서 용역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몸은 무척 힘이 들지만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책을 읽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서울에서는 지하철에서 출퇴근시간에 짬짬히 책을 읽을 수 있었지만 버스는 흔들림이 심해서 책을 볼 수가 없네요.. 게다가 늘 늦어지는 퇴근 시간 때문에 방에 도착해서도 책 한 줄 보기 보다는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기 일쑤입니다..
바쁜 와중에서도 책을 손에서 떼지 않는 직장인 선배들의 대단함을 왠지 몸으로 느끼는 중입니다..

학생시절에도 늘 나름대로 바쁘다고 생각했지만.. 짧으나마 직장 경험을 해보니 제가 굉장히 많은 시간을 놓쳐버린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3월에 다시 학생의 일을 시작하게 되면 남은 1년을 절대 후회없이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해야 할 일이.. 그리고 해보고 싶은 일이 너무나도 많네요..

내일 모임이 연기된 것에 은근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설날에 집에 가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시간 짬을 내어서 책을 읽고 기쁜 마음으로 모임에 참석했으면 합니다..
(지난 모임에 윤석련 님께서 나오셨다니.. 못 나간게 너무나도 안타깝네요.. 늘 좋은 말씀으로 게시판을 꾸며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 좋은 설이 되시고.. 2월달도 다시 한번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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