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조회 수 25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TV만화을 보고 있다는 착각을 하면서  항우와 유방을 읽었습니다.
용맹이 뛰어난 항우보다는 스스로 자신은 부족하다고 말 할 수 잇는 유방의 인물됨이 좋았습니다. 자기 자신은 허공과 같은 사람이라고. 장수로써의 용맹성이나 기개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항우에 비해 터무니 없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수많은 싸움에서 항상 패하여 항우에게 쫒기면서 옛날 건달시절로 다시 돌아가 다시 건달로 살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
자신은 욕먹어도 싸다고 생각하면서 욕하는 부하의 말을 들어주고 한 술 더 떠 지위까지 높여주는 사람.
작가는 유방을 '진흙과 같은 사람' 이라고 했지요.
수많은 싸움에서 패하고도 결국 유일한 승자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반죽이 자유자재롭고 굳어진 후에도 물을 섞으면 다시 사용이 가능한 재생이 가능한 진흙의 성격을 가졌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럼 항우는 ?
한번 굳으면 다시는 사용이 불가능한 지점토 같은 사람이라고 해야 할 까요.

겁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지켜주고 싶은 사람.
부족하기 때문에 돌봐주고 싶은  사람.
미련하기 때문에 도와주고 싶은 사람.
무엇보다도 덕을 마음바탕에 기본으로 깔려 있는 사람이기 때문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04 [meiotic drive] t haplotype in Mus musculus (mouse) 변정구 2011.06.10 91609
4303 공지 스트로마톨라이트, 시아노박테리아 3 송윤호 2007.08.20 42473
4302 [네이버기사]단백질의 빌딩 블록, 아미노산 2 서지미 2009.07.20 31407
4301 공지 100booksclub 게시판이 오픈되었습니다. 관리자 2002.06.18 24448
4300 <과학뉴스> "우간다서 2천만년前 유인원 두개골 발견" 변정구 2011.08.03 21548
4299 공지 총.균.쇠. 와 루이스 토마스 박문호 2007.06.07 21062
4298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오파비니아 과학강연회 2/21(금)부터 매월 1회 1 고원용 2014.02.17 18928
4297 공지 박문호 박사님께서 말씀해주신 별보기 좋은 에어즈락 2 김주현 2007.06.14 18305
4296 공지 가입인사 드려요*^^* 3 김보현 2008.01.18 17040
4295 자연이란 무엇인가? 1 변정구 2011.05.24 10698
4294 공지 [오늘] 독서클럽 산행 실시 합니다.! 2 문경수 2007.08.19 10181
4293 [네이버기사]색의 근원은? 서지미 2009.08.21 10009
4292 공지 바둑 이야기 6 임성혁 2007.12.28 9810
4291 홍보 다중지성의 정원 2016년 2분학기가 4월 4일 개강합니다~! 김하은 2016.03.07 9087
4290 공지 100booksclub 2차 모임... 홍혜림 2002.06.25 8032
4289 ★제3회 백북스 뇌.인지과학 심포지엄 개최 안내 (3/5) 156 file 신양수 2011.02.23 8012
4288 공지 "8시 17분입니다" 22 이정원 2008.02.11 7976
4287 공지 100 books club 회원가입 현영석 2002.06.28 7741
4286 공지 개설 축하 및 2차 모임 안내 현영석 2002.06.22 7477
4285 공지 개설 축하 ~!!! 송윤호 2002.06.24 74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