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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만화을 보고 있다는 착각을 하면서  항우와 유방을 읽었습니다.
용맹이 뛰어난 항우보다는 스스로 자신은 부족하다고 말 할 수 잇는 유방의 인물됨이 좋았습니다. 자기 자신은 허공과 같은 사람이라고. 장수로써의 용맹성이나 기개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항우에 비해 터무니 없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수많은 싸움에서 항상 패하여 항우에게 쫒기면서 옛날 건달시절로 다시 돌아가 다시 건달로 살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
자신은 욕먹어도 싸다고 생각하면서 욕하는 부하의 말을 들어주고 한 술 더 떠 지위까지 높여주는 사람.
작가는 유방을 '진흙과 같은 사람' 이라고 했지요.
수많은 싸움에서 패하고도 결국 유일한 승자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반죽이 자유자재롭고 굳어진 후에도 물을 섞으면 다시 사용이 가능한 재생이 가능한 진흙의 성격을 가졌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럼 항우는 ?
한번 굳으면 다시는 사용이 불가능한 지점토 같은 사람이라고 해야 할 까요.

겁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지켜주고 싶은 사람.
부족하기 때문에 돌봐주고 싶은  사람.
미련하기 때문에 도와주고 싶은 사람.
무엇보다도 덕을 마음바탕에 기본으로 깔려 있는 사람이기 때문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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