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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28 09:00

9차 모임 대덕넷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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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클럽]‘미국사회 논리는 경영학논리와 유사’

하워드 진의 ‘오만한 제국’...미국의 이데올로기 다시보기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미국도 대다수 노동자의 권익이 경제효율의 미명하에 철저히 무시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미국의 권력구조는 효율성을 강조하는 기업경영의 원리와 비슷합니다.”

8일 오전 7시 벤처카페 아고라에서 열린 9번째 독서클럽(www.100booksclub.com, 사무국장 한남대 현영석 교수) 모임은 하워드 진의 ‘오만한 제국’이란 책을 통해 미국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오만한 제국’은 두얼굴을 가진 미국사회를 비판한 책. 미국의 좌파 역사학자인 하워드 진이 집필한 책으로, 인권과 자유의 천국으로 알려진 미국의 진짜 속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저자 하워드 진은 미국의 민주주의가 ‘달러의, 달러에 의한, 달러를 위한 민주주의’라고 꼬집으며 한마디로 미국사회는 힘 있고 돈 있는 가진자들의 전유물일 뿐 대다수 민중들은 이로부터 소외돼 있다고 정리하고 있다.

한남대 경영정보학과 남수현 교수는 “미국이 부르짖고 있는 노동자의 ‘인권’이 미국이 만든 경제사회에 의해 오히려 오용되고 있다”며 “기업효율성 측면에서 볼 때 잭웰치같은 대기업 CEO가 말단 노동자의 인권을 점점 더 신경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강자 또는 효율성 지배구조의 기업경영 방식때문에 점차 소외된 노동자계층의 권리가 우려된다”며 “앞으로는 노동자들의 시각을 통한 경영학적 접근도 진정한 리더십 경영을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발제자로 나선 한남대 경영학과 현영석 교수는 ‘미국의 문제는 결국 우리나라의 문제’라며 이중적 이데올로기의 현실속에서 ‘우리 평범한 시민들은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한 저자의 제언을 설명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최초행동을 시작하는 것. 최초의 말을 내뱉는 것부터 시작한다. 희망이 없다는 이유로 세상의 기득권을 가진 사람이 힘을 가지고 있는 이유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강경한 자세로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한남대 경영정보학과 유수연 학생은 “이번 모임을 통해 그동안 친미 또는 감정적이고 편협한 반미감정을 뛰어넘어 미국의 실체를 보다 냉정하고 정확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자들은 사회현실의 본질을 찾으려는 저자의 냉철한 비판이 건전한 사회의 기초가 될 수 있다는 교훈을 공감하기도 했다.

독서클럽 다음모임은 오는 26일 오후 2시 벤처카페 아고라에서 피터 드러커의 ‘Next Society'라는 책을 소재로 토론회를 갖는다. 한남대 경영정보학과 남수현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주요 사회변화의 예측과 그에 따른 경영자들이 풀어야 할 과제에 대해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덕넷 김요셉기자>josemy@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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