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지
2002.10.28 09:00

9차 모임 대덕넷 기사

조회 수 29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독서클럽]‘미국사회 논리는 경영학논리와 유사’

하워드 진의 ‘오만한 제국’...미국의 이데올로기 다시보기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미국도 대다수 노동자의 권익이 경제효율의 미명하에 철저히 무시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미국의 권력구조는 효율성을 강조하는 기업경영의 원리와 비슷합니다.”

8일 오전 7시 벤처카페 아고라에서 열린 9번째 독서클럽(www.100booksclub.com, 사무국장 한남대 현영석 교수) 모임은 하워드 진의 ‘오만한 제국’이란 책을 통해 미국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오만한 제국’은 두얼굴을 가진 미국사회를 비판한 책. 미국의 좌파 역사학자인 하워드 진이 집필한 책으로, 인권과 자유의 천국으로 알려진 미국의 진짜 속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저자 하워드 진은 미국의 민주주의가 ‘달러의, 달러에 의한, 달러를 위한 민주주의’라고 꼬집으며 한마디로 미국사회는 힘 있고 돈 있는 가진자들의 전유물일 뿐 대다수 민중들은 이로부터 소외돼 있다고 정리하고 있다.

한남대 경영정보학과 남수현 교수는 “미국이 부르짖고 있는 노동자의 ‘인권’이 미국이 만든 경제사회에 의해 오히려 오용되고 있다”며 “기업효율성 측면에서 볼 때 잭웰치같은 대기업 CEO가 말단 노동자의 인권을 점점 더 신경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강자 또는 효율성 지배구조의 기업경영 방식때문에 점차 소외된 노동자계층의 권리가 우려된다”며 “앞으로는 노동자들의 시각을 통한 경영학적 접근도 진정한 리더십 경영을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발제자로 나선 한남대 경영학과 현영석 교수는 ‘미국의 문제는 결국 우리나라의 문제’라며 이중적 이데올로기의 현실속에서 ‘우리 평범한 시민들은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한 저자의 제언을 설명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최초행동을 시작하는 것. 최초의 말을 내뱉는 것부터 시작한다. 희망이 없다는 이유로 세상의 기득권을 가진 사람이 힘을 가지고 있는 이유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강경한 자세로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한남대 경영정보학과 유수연 학생은 “이번 모임을 통해 그동안 친미 또는 감정적이고 편협한 반미감정을 뛰어넘어 미국의 실체를 보다 냉정하고 정확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자들은 사회현실의 본질을 찾으려는 저자의 냉철한 비판이 건전한 사회의 기초가 될 수 있다는 교훈을 공감하기도 했다.

독서클럽 다음모임은 오는 26일 오후 2시 벤처카페 아고라에서 피터 드러커의 ‘Next Society'라는 책을 소재로 토론회를 갖는다. 한남대 경영정보학과 남수현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주요 사회변화의 예측과 그에 따른 경영자들이 풀어야 할 과제에 대해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덕넷 김요셉기자>josemy@hellodd.com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84 공지 안녕하세요- 가입인사 드립니다. 4 조예리 2008.08.07 1287
3983 공지 변명 3 전광준 2008.09.16 1287
3982 [새책] 에코페미니스트 마리아 미즈의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 여성, 자연, 식민지와 세계적 규모의 자본축적』이 출간되었습니다! 갈무리 2014.02.11 1288
3981 공지 [NHK동영상]우주...(우주배경복사,초신성,세페이드, 등등) 1 임성혁 2008.02.26 1289
3980 공지 가입인사 합니다. 2 박윤미 2008.04.25 1289
3979 공지 작가 김운하와 함께 하는 <인문학 오디세이아> file 브라이언 2015.08.19 1289
3978 공지 가입인사 그리고 모임 후기 6 오선영 2008.09.09 1290
3977 [내일 낮2시 개강!] 스피노자와 그의 비판자 다지원 2012.03.31 1292
3976 맑스에게 기회를 세미나에 초대합니다. 김석민 2013.12.29 1292
3975 공지 독서 아르바이트생 모집 8 강신철 2008.03.13 1293
3974 가입인사드립니다~ 2 이태경 2011.05.12 1293
3973 공지 아버지의 마음 6 강신철 2008.03.30 1294
3972 공지 제 인생을 바꾼 모임^^ 9 이혜원 2008.09.09 1294
3971 공지 개학 날 빵빵한 가방. 7 윤보미 2008.03.04 1295
3970 공지 가입인사드립니다. 3 김현수 2008.05.06 1295
3969 공지 첫 참석! 행복했습니다~ *^^* 6 이나영 2007.11.15 1296
3968 공지 [re] 4월 19일 온지당, '이화에 월백하고' 행사 간략 안내 1 문경목 2008.04.11 1296
3967 공지 가입 인사 드립니다. 4 이소영 2008.05.02 1296
3966 공지 엄마의 선물 8 박혜영 2008.02.12 1297
3965 공지 백북스 회원님들의 글을 보다가 문득 떠오른 시. 5 이해선 2008.04.14 129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