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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5 09:00

리더를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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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선수들은 2001년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프랑스에 0-5로 지고 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가며 ‘이 실력으로 어떻게 내년 월드컵에 출전하겠는가’하는 생각에 히딩크감독얼굴을 볼 낯이 없었다. 그러나 히딩크는 뜻밖에도 ‘나는 괜찮은데 너희들은 왜 그렇게 풀이 죽어있느냐’며 오히려 선수들을 위로했고, ‘지금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다’는 한마디로 모든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한국일보 이준택 기자

나를 비롯해 한국에 사는 일반 사람들은 대부분 실패에 대해 냉담하다. 때문에 실패뒤에는 항상 낙담과 좌절이 있어야 했다. 그러나 히딩크는 고개숙인 선수들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히딩크는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격려하고 활력을 불어 넣었다. 그렇다고 전혀 밑도 끝도 없이 그들을 달랜 것이 아니다. 대표팀의 잠재력을 보았다. 히딩크는 대표팀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묵묵히 키워나갔다. 결국 현실상에서 그것도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대표팀의 숨겨져있던 힘을 분출시켰다. 히딩크는 한국대표팀의 그 큰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선수들 하나하나 양육시켜 나갔다.

한국선수들과 히딩크는 리더와 추종자의 관계다. 이번 월드컵 한국축구에는 좋은 리더가 있었고, 리더를 신뢰하고 따르던 추종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4강신화를 이룰수 있었다. 히딩크와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확실한 성공모델이 되었음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히딩크와 대표선수들을 보면서 ‘내가 살고 있는 이 지역사회에 올바른 리더와 추종자가 있는가?’라고 자문해 보았다. 사실 좋은 리더를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내 동료, 후배들은 리더가 없다고 한탄한다. 자신의 진로와 비전에 대해 끊임없는 고민을 하소연할데가 마땅치 않다고 말한다.

2001년 5월 프랑스에 5대 0으로 패했을 당시 한국축구대표팀의 모습은 지금 우리들의 모습과 같다. 그들의 자신없었던 마음가짐과 표정, 행동들은 꼭 지금 우리들의 모습을 닮았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한국축구대표팀과 우리의 모습은 다르다. 그들에게는 히딩크라는 리더가 있다. 히딩크를 통해 자신들의 역량을 세계가 부럽게 키워냈다.

지금 우리가 관심을 갖아야 할 건 리더찾기다. 사실 우리주변에 숨은 리더들이 적지않게 존재한다. 한국축구대표팀도 좋은 리더를 만나기 위해 국가적차원에서 막대한 투자를 했다. 우리도 스스로 좋은 리더를 만나기 위해 규모있는 투자를 해야한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사회초년 햇병아리다. 지금의 나는 1년전 5대 0 패배를 맛보았던 자신감없고 실력없는 대표팀과 다를게 없다. 그들처럼 잘 해보려는 열정만이 있을 뿐이다. 사회현장속에서 나의 능력과 숨어있는 힘을 발견하고, 또 발굴하려 발버둥 치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 나에겐 희망이 있다. 나의 잠재된 힘을 무한대로 끌어낼 수 있는 히딩크같은 리더를 발견했다. 선수들이 히딩크를 신뢰하듯 나도 확실한 믿음이 가는 리더를 만났다. 나는 아직 나의 힘이 얼마나 되는지 아직 가늠할 수 없다. 내속에 내재된 숨어있는 힘이 얼마나 무궁무진할까 기대되기도 한다. 1년전 고개를 숙였던 한국축구대표선수들이 월드컵 4강을 이뤄냈듯이 나도 곧 해낼 수 있다.

우리모두 자신감을 갖자. 자신의 길에 열정을 쏟아붓자. 그리고 히딩크를 찾자. 히딩크는 자기자신이 될 수 있고, 또 다른사람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리더와 추종자가 만나 한 팀이 되어 성공신화들을 이 사회속에서 이뤄나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들 각자의 꿈을 실현시키는 것이다. 꿈을 향해 돌진하다보면 꿈을 이룩하기 위한 자리에 앉게 되고, 또 그 자리에서 좋은 리더를 만나게 되며, 리더와 동료 그리고 자신이 서로 하나가 되어 한걸음 한걸음씩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전진하는 우리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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