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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청춘 불온서적 Vol. 1 < 엄지세대 두 개의 뇌로 만들 미래 >


나는 X세대이다. 세대 형성요소를 베이비붐세대인 부모와 컴퓨터의 자유로운 사용으로 대변되는 세대이다. 21세기의 시작을 알리는 2000년도에 대학교의 새내기로 학번을 부여 받은 나는 밀레니엄 세대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대학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내가 마주한 대학의 모습은 밀레니엄스럽지 않았다. 여전히 한자 가득한 80년대 초판 인쇄본 교재들을 사용하였고, 일명 얼차례라 불리우는 기성세대의 대학 문화도 고스란이 남아 있었다.

대전 지역의 대학이라는 점이 그러한 한계점을 야기했을진 몰라도 다들 떠들썩하게 말하는 21세기의 첫 학번으로는 그리 특별할게 없었다.

그러나 나의 세대를 이야기 하지면 삐삐에서부터 시작하여 지금의 스마트폰까지 이동 통신의 수단을 다 경험해 본 세대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이 책이서 이야기 하는 엄지세대처럼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두 손에 드니 성인 머리를 들고 다녔던 적은 없었지만, 내 손엔 자연스럽게 두 번째 뇌가 유행에 따라 손안에 주어졌고, 제법 유용하게 다룰 줄도 안다. 그리하여 디지털세대로 불리우지만 삶의 모든 부분을 디지털화 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한편으론 아직도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는 기성서대를 바로 윗 세대로 마주 한다.

다시 말하면 엄지세대와 기성세대의 끼인세대라는 말이다.


기성세대의 불합리한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지만 대놓고 반박하지는 못하고, z세대라 불리우는 신세대의 개인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을 보고 부럽게 생각도 하지만 이기적이라고도 말을 한다.  

이미 세대가 완연히 다름을 인정한 베이비붐 세대와는 또 다르게 90년대에 20대를 보낸 세대는 기성세대에 조금 더 가깝고 2010년대에  20대를 보내고 있는 세대인 신인류는 그들의 신세계를 구축해 나에게 그들의 세상을 요구한다.

이 시점에서 묻고싶다. 끼인세대가 되어버린 X세대는 어느 세대에게 적절한 윤리와 도덕을 배우고 어느 세대에서 전해야 하는가. 흔히들 도제식 방식으로 지식을 전수 받는 기성세대와는 달리, 전혀 새로운 형태로 지식을 받아 들이는 신세대, 그리고 두가지 방식을 모두 격는 끼인세대인  x세대.

손가락은 엄지세대를 쫓고 머리로는 기성세대를 쫓는다. 그 합이점을 찾기위해 혼란의 혼란을 거듭한다.


엄지세대와 가장 가까운 세대로 그들과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나는 눈치껏 그들의 세상을 견눈질 한다. 그들이 합리적인 면과 기성의 틀을 과감히 깨는것을 배우고 기성세대에게 그들의 합리성과 새로움을 전한다.

앞으로 도래 할 지금까지와의 다른 세상이란, 나의 세대는 여전히 양세대의 눈치를 보며 살아갈 것이고 그리하여 급변하는 시대에 발 맞추기위해 그 어느쪽의 것들도 습득하는데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끼인세대가 위어서 언급한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연하게 생각하고 상황을 인식해서 양쪽 세대를 모두 경험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어느 세대에도 확실히 속하지 못하다는 것은 어느 세대하고도 어울리수 있다는 매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x세대인 나는 “무엇을 논하고 이야기 하여야 하는가.?”  세대별로 구분을 지어 정의를 내렸지만 결국은 뒤엉켜 살아가는게 세상이기에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에 뒤섞인 세대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논다고 무엇을 옳다 생각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을 품어본다. 신세대를 보이는 그대로 받아드리며 그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을 향해 손을 담그는 것과, 그러면서도 기성세대에게 발을 담가 삶의 내공의 지혜를 배운는 것, 어느정도 섞여졌을때 가장 맛좋은 파이가 나올지 그 황금비율을 찾는 것이 지금 x세대인 내가 찾아야 할 답이 아닌가 싶다.   

By. 박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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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민령 2014.03.11 04:06
    흔들리는 중에도 길을 찾아가는 것, 위로부터는 시행착오와 지혜를 배우고, 아래로부터는 열정과 방법을 배우는 것...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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