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2012.09.20 04:50

죽음과 섹스

조회 수 1987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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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에서 이루어 지는 세대간의 바통터치에 비유하기에는 지독한 감이 없지 않지만,

늙은 부모는 다음 세대에 어떠한 이득도 베풀어 줄 수 없을 때가 되면은 떠나야 한다.

하나의 유전자의 각기 다른 발현 - 하나는 원해서, 다른 하나는 부수적으로 따라와서 - 중에

왕성한 섹스능력과 섹스 기회의 증대를 가져오는 호르몬 수치는 섹스가 끝난 후에는 급격한 노화와

빠른 죽음을 가져오지 않는가 싶다.

나스타샤에서 주인공의 독백처럼,

인간의 한 개체는 이 공간에서의 개체적 완성을 포기하고 다음 세대에게 완성을 위한 기회를 물려준다.

이로써 개체는 죽지만 유전자는 살아 남는다.

어쩌면 인간의 생에 완성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저 완성에 다가가도록 노력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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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남수 2012.09.20 04:50
    뜬금없이 떠오른 문구...

    //삶은 목적지를 향하는 것은 아니다.
    걷는 것이 삶이다. from 나스타샤//

    자꾸만 뭔가 이뤄내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조금 자유로워질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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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준호 2012.09.20 04:50
    나는 단지 조상과 후손을 연결해주는 매개체일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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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찬 2012.09.20 04:50
    ^^ 우리가 옮길 수 있는 것... 한 세대를 살아오면서 겪은 삶의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지혜와 계속해서 배워나가는 삶의 태도, 비극을 이겨내는 불굴의 의지와 비극을 당한 이를 몸소 돕는 자비로운 마음과 그런 풍토...
    비슷한걸 옮기는 가방에는 경험을 적는 수첩, 남을 돕는 데 쓰일 현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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