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2012.07.17 02:02

현대예술(조중걸)

조회 수 1848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책을 읽다보면 심장을 두드리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책이 있습니다. 고전 가운데 그런 책들이 많긴 하지만 그 고전들을 아무리 읽어도 전체를 관통하는 사고의 맥락을 잡아내기가 보통 내공을 쌓기 전에는 힘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어떤 부지런한 학자가 그 많은 고전들을 오랜 기간동안 섭렵하고 큰 맥을 잡아내어 제대로 정리해 놓은 책을 만나게 된다면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최근 읽은 조중걸 박사의 "현대예술"이 바로 그런 책입니다. 저자가 이 책을 쓰기 위해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을까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중간 쯤 읽다보면 웬지 중복된다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끝까지 읽고 나면, 왜 그랬어야 했는지 깨닫게 됩니다. 어떤 반박논리에도 무너지지 않을 확고한 맥을 짚어주기 위함이었을 것이라고 저는 이해합니다. 마치 물방울로 바위를 뚫듯 저같은 돌에게도 환한 빛을 보게 해주는 명저 중의 명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철학, 미학, 예술서적들을 읽어도 잘 안 보이던 맥을 명쾌하게 잡아주는 책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군요.

우리 백북스 회원들에게 통독을 권합니다. 정기모임에서도 다뤘고 서울백북스에서도 다룰 책이라서 이미 다 읽고 이해하고 계신 분들도 많겠지만 아직 안 읽은 분들은 올 여름이 가기 전에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가슴과 머리가 뻥 뚤리는 경험을 할 것입니다.

  • ?
    임석희 2012.07.17 02:02
    이 책이 예술의 역사만 설명된 책은 아닙니다.
    예술이라는 이름을 통해 현대로 들어가는 문을 안내해 주는 책입니다.
    과학과 철학, 과학과 예술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처럼 근대적 사고에 갇혀있었던 (이 시대의 수많은) 과학기술자들에게는 더욱 필요하고요. 강추합니다.
  • ?
    임석희 2012.07.17 02:02
    이병선 선생님 반갑습니당~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6 인문사회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강연을 듣고 안도건 2015.04.01 952
1415 문학예술 306회차 후기 : 키워드로 읽는 현대 미술 - 허나영 김병용 2015.05.06 980
1414 기타 [307차] '모델링'강연을 듣고 경정12전재국 2015.05.22 992
1413 인문사회 [307차] '모델링' 강연을 듣고 안도건 2015.05.20 1014
1412 인문사회 [307회차] 모델링을 듣고 김목성 2015.05.24 1040
1411 자연과학 305회차 후기 : 이명현의 별 헤는 밤 - 이명현 박사 file 신보람 2015.04.19 1058
1410 인문사회 [307차] 모델링 강연을 듣고 - 강신철 교수님 김병용 2015.05.22 1070
1409 문학예술 306회차 후기 : 키워드로 읽는 현대 미술 - 허나영 홍덕화 2015.05.03 1094
1408 감각,착각,환각 (최낙언 지음) 김동일 2014.11.20 1096
1407 오늘의 인물과 역사 2 19 이태용 2014.01.02 1187
1406 인문사회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강연을 듣고 권남용 2015.04.06 1195
1405 [통통청춘 불온서적 1] 엄지세대 두개의 뇌로 만들 미래 - 임소연 임소연 2014.03.11 1204
1404 공지 메모의 기술 정청미 2005.04.02 1229
1403 공지 Next Society-피터드러커 file 유지만 2004.09.30 1231
1402 공지 선물 -스펜서 존슨- 정청미 2004.09.26 1243
1401 공지 혼불10 정청미 2005.05.21 1243
1400 공지 뮤지킹 음악하기 신원식 2005.04.11 1245
1399 공지 달콤한 소금 file 정희정 2006.04.02 1245
1398 공지 자화상-조용기목사 정청미 2004.07.24 1287
1397 문학예술 306회차 후기 : 키워드로 읽는 현대 미술 - 허나영 file 신보람 2015.05.04 12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72 Next
/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