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by 최윤배 posted Apr 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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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작년 이맘때쯤 뉴스에서 주인공의 타계 소식을 전해 들었다.
소아마비와 암이라는 두 가지 병마와 싸우면서 항상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려 노력했던 어떤 여교수의 얘기였다. 그리고 얼마전에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라는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저자가 타계했기 때문에 제목이 더 와 닿았을 수도 있지만, 짧은 제목속에 많은 걸 함축하고 있을듯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책은 주로 우리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학교의 제자 얘기라든지, 주변의 아는사람 얘기, 또는 저자에게  삶의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들의 얘기로 가득 차 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읽을 수 있었고, 조그만 짜증이나 불편에도 마치 온 세상의 짐을 떠안은양 살아가는 내 자신을 성찰하게 되었다. 특히, 너무도 겸손하고 아무런 꾸밈없이 털털하게 써놓은 저자의 필체가 내 마음속에 깊이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