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언제나 오늘을 사는거야..." 주인공 준이가 전국을 떠돌며 공사판을 누빌 때 같이 동행하던 노동자가 한 말이다. 하루 일하고 하루 벌어 사는 그네들의 삶을 대변하는 말일수도 있지만 항상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 이 소설은 저자 황석영이 유년시절 겪었던 것을 바탕으로 꾸며졌다고 한다. 더불어 저자는 외국에 비해 이렇다할 성장소설이 없는 점을 아쉬워하면서 이 소설을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바치고 있다. 주인공 준은 베트남 참전을 앞두고 휴가를 나와 어머니와 동생이 있는 집을 방문하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이후 소설은 주인공 준을 바탕으로 한 그 주변 인물들에 대한 여러가지 스토리를 담고 있다. 군부시절 때 친구를 잃어야했던 아픔, 방황하면서 학교에 유급된 사연, 현실과의 타협점을 찾지못해 자살을 시도한 이야기 등. 각자 성년이 되기까지 겪어야 했던 인생사를 짧게나마 보여주고 있으며 이런 짧은 이야기들은 우리가 유년시절 겪었던 삶과 별반 다르지 않다. 소설속에서 그렇듯이 우리들은 서로 엮이지 않은 듯 보이지만 많게든 적게든 조금이나마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면서 연을 맺으며 살아가는 것이다. 개밥바라기별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길고 고독했던 나의 유년시절을 새롭게 떠올리게 되었으며,이 책을 읽은 청년들에게는 그네들의 삶이 결코 자신들의 특정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그 나이때 겪었고 앞으로도 겪어야 할 성장통임을 느낄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학예술
2009.08.09 01:15
개밥바라기별 (황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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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흥미로와 접하게 됐습니다.
항상 깨닫는점 책을 읽고나면 줄거리요약이 안됩니다.
인물과 사건들이 왔다갔다합니다.
최 윤배선생님 글에서 핵심을 잘 적어주셔서 뒤죽박죽이던
내용들이 다시금 정리가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