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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9 08:39

'믿음의 엔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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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의 엔진'을 읽고
 

      누군가의 믿음을 바꾸기란 정말 어렵다. 누구나 반증보다는 확증을 바라기 때문이다. 왜 믿음은 쉽게 버릴 수도 바뀌지도, 포기할 수도 없는 걸까?   저자는 믿음의 생물학적 기반과 인간 행동의 진화론적측면에 강조점을 두고, 인간의 인과적 믿음에 대한 근원, 초월적인 현상과 건강에 대한 믿음의 근원, 그리고 과학적믿음에 대한 본질 대해 설명하고있다.

 

     인간이 도구를 제작해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과적인 상호작용에 대한 믿음 필요했기 때문에  믿음은 도구의 제작 및 사용과 관련해서 처음 생겨났다.    어린아이들의 인과적 믿음 어릴 때부터 인과적 지능을 부여하는 두되활동을 통해 결정된다. 두뇌의 개발을 통제하는 유전자상에 변화가 일어남으로써 진화한 특별한 모듈들이 있기에 이런일이 가능한 것이다. 수백만년의 세월을 거쳐 일어난 이런 변화는 우리를 다른 동물과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로 만들었다. 그래서 인과적 믿음은 인간의 근본적인 특성인 반면 동물들에게 인과적 믿음은 거의 없는 것이다.

 

     믿음이란 단어를 언급할 때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은 종교다.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믿음과 종교를 구별하지 못한다. 종교적 믿음 보편적이지만 참으로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어떻게 발생해서 수용되고 변화해왔는지 그 과정을 밝혀내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인간의 인과적 믿음이 도구와 관련해서 먼저 진화한 후 언어의 진화가 이어졌다. 그 후 질병에서 기후변화, 죽음에 이르기까지 삶에 영향을 끼치는 사건들의 원인을 알고 싶은 욕구가 필연적으로 생겼을 것이고, 원인과 결과에 대한 개념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무지에 대한 불안을 느끼기 시작 했고, 이것은 종교적 믿음의 탄생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그래서 종교적 믿음 또한 인과적인 믿음처럼 도구제작에 그 진화적 기원을 두고 있으며 우리의 두뇌에 유전적으로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유전적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우리의 두뇌에 유전자가 설정한 회로가 있어서 종교적 믿음이 쉽게 생기고 신비한 것을 쉽게 믿도록 되어 있다는 뜻이다.(어떤 종교적 경험들은 정신분열증의 환각증세와 유사하다.)

 

      많은 사람들이 초월적인 존재를 믿는다. 죽은자와 소통하고 최면을 통해 전생과 접촉한다는 믿음, 점성술, 영적 치유, 텔레파시, 천사와 귀신, 공중부양등등 이런 것들은 초월적인 믿음 속한다. 어떤 종교적 믿음은 이러한 초월적 성격을 띠기도 한다.  모든 문화에서 발견되는 종교적 믿음과 초월적 현상에 대한 신비적 믿음은

세부적으로는 그 지역 역사와 문화에 영향을 받지만, 유전적 프로그램의 기원을 갖는다.  유전자의 작용이 영적이고 초자연적인 경험을 쉽게하도록 우리의 두뇌를 프로그래밍했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우리의 두되는  믿음을 만들어 내는 '믿음의 엔진' 이용해서 실제 사실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믿음을 만들어 낸 것이다. (종교적 믿음은 초월적 믿음과 망상, 환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초월성에 대한 믿음의 근본요소는 합리화이기 때문에 반증에 의해 그 믿음이 좌초될 위기에 처할 때 일종의 작화증이 발생한다.)

 

      인간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믿음이며, 어떤 종류의 사고방식과도 같지 않은 특별한 믿음이 바로 과학적 믿음이다. 그리스인들이 창안한 과학적 사고는 여타의 다른 믿음과 달리 우리 두뇌에 프로그래밍 되어 있지 않다.논리와 증거가 지배하는 과학은 종교상 많은 핵심적 믿음들과 마찰을 일으키며, 초월적인 현상에 대한 믿음은 물리학과 화학, 생물학의 기본원리들과 상충된다.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와 그 원인들이 실체를 파악하는 데 있어 과학은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과학이 근본적으로 참된 믿음을 제공하느냐고 묻는다면 그대답은 '그렇다'가 되겠다. 과학이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 특히 그 속성에 대해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박선숙

Who's 임성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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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시간의 강. 자아는 내 느낌이 주는 그것은 아니며 만물은 아나로그가 아니라 디지털에 가까울거라는 생각이 들때면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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