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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7 06:31

자기암시(에밀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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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은 고도 근시, 한쪽 눈은 고도 난시.

내 ‘눈’은 라식이나 라섹 같은 외과적 수술로도 교정 불가능하고 남자였으면 현역으로 군 생활하기 어렵다는 .. 안경이 없으면 생활 자체가 안 되는 불편한 눈이다.


그러나 가끔 이런 내 눈이 좋아질 때가 있다. 비 온 뒤 세상이 촉촉해진 여름 밤, 안경을 벗은 눈으로 창문 밖을 내다보면 주황 가로등 불빛이 공처럼 크게 번져서 보인다.


세상이 얼마다 아름답게 보이는지 ..눈이 좋은 사람은 아무리 설명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할


아름다움이다.


에밀 쿠에의 격언처럼 「 우리에게는 ‘무엇’이 보이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보이는가’가 더 중요하다.  본문p.163」




" Day by day, on Everyway , I am getting better and better "

(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



언젠가 이 문장을 보고 너무 좋아서 수첩에 적어두고, 내 사무실 책상 위에 써 붙여 놓았는데 이 말을 에밀 쿠에가 한 지는 전혀 알지 못했었다.

1857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에밀 쿠에는 프로이드와 동 시대 사람으로 ‘약사’출신이다.

우연히 플라시보 효과를 확인하게 되고 이를 발전시켜 ‘자기암시’요법을 창안했다.

그는 학자라기보다 치료사에 더 가까웠는데 모든 시술의 시작과 끝에 항상 자기암시 요법의 절대 원칙을 반복하여 각인시켰다고 한다.



「 1. 상상과 의지가 충돌하면 반드시 상상이 승리한다.

   2. 자신과 주변을 다스리는 모든 힘의 원천은 자기 내부에 있다.

   3. 날마다 자신이 좋아지고, 발전하고 있음을 소리 내서 되뇌이라. 」



세 가지의 절대 원칙조차 내게는 큰 의미로 다가왔다. ‘동기부여’를 위해 이 보다 더 좋은 문장은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자기암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의식과 무의식의 자아에 대해서부터 알아둬야 한다.

의식적 자아는 불확실한 정보로 가득 차 있지만, 무의식적 자아에는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겪는 일부터 모조리 저장되어진다. 게다가 무의식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고 에밀 쿠에는 설명한다. 이런 무의식은 우리의 몸과 행동을 지배한다. 자기암시는 이런 무의식의 힘을 사용한다.



나 자신에게 어떤 일을 할 수 있다고 스스로 자신하고 설득한다면 그 일이 정말 어려운 것일지라도 해낼 수 있다. 즉 내가 상상한 것대로 무의식이 실제로 실현시키는 것이다.

자기암시를 통해 정신적․육체적 치료는 물론 도덕적 문제를 해결하거나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도 있다.



에밀 쿠에는 ‘자기 암시’가 인생을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다고 여겼으며 생활 속 자기암시 수행법까지 설명한다.

그 중  한 가지가 ‘ 마음먹었을 때 바로 시작하라 ’이다.



「 만일 뭔가에 도전하고 싶지만 너무 늦었다고 생각된다면, 다시 한번 생각을 고쳐먹고 당장 시작하라.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라.

‘ 꼭 하고 싶었지만 항상 미루어 오던 일이 하나 있다. 그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렇게도

물어 보라. ‘ 지금 아니면 언제 할 수 있을까?  본문p.136」 



에밀 쿠에는 자신을 조절할 수 있다고 믿으면 그렇게 되고, 우리 자신을 만드는 것은 환경이 아닌 우리 자신이라는 격언을 남겼다.

비록 이 책이 수십 년간 프랑스 의학계로부터 외면당해왔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를 발전시키기 위한 동기부여’ 로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내 마음을 움직인 그가 소개한 에피소드 중 하나를 말하려한다.

유명 제과업체인 아모스 쿠키의 ‘아모스’가 강연을 마치고 나오다가 한 여성을 만나게 된다.

그 여성은 로스쿨에 들어가 졸업하면 55세가 될 거라며 그에게 조언을 구한다.

아모스는 그 여인에게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 만일 지금 하지 않는다면, 더 나이가 들어서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겁니다.”

내 꿈을 위해 평온한 지금의 일상을 깨고 움직여야할 분명한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지금보다 더 나이가 들어서 같은 고민으로 혼란스러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기 암시요법으로 내 꿈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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