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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랜덤 - J.R.R. 톨킨

by 김보미 posted Sep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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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의 거장 톨킨이 아들을 위해 쓴 강아지 로버의 모험담!


 


종종 환타지물을 읽는 터라 출간 소식을 접하고 바로 손에 넣었다. 특히 <반지의 제왕>의 작가인 톨킨은 이제는 거의 따라올 자가 없을 정도의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인물. <반지의 제왕>에 대해 그저그런 환타지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톨킨은 그것을 뛰어넘은 작가라 봐도 무방하다.


 



이 책은 기존의 장대한 장편 서사시가 아닌 아기자기한 환상동화의 독특함을 맛볼 수 있다. 로버랜덤은 톨킨의 아들인 마이클(당시 5살)이 애지중지하던 장난감 강아지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다. 물론 장난감에는 이름이 없었지만 톨킨은 기발한 상상력으로, 납 쪼가리에 불과한 장난감 강아지에 이름을 붙이고 생명력을 불어넣어 한 편의 판타지 동화를 만들어냈다. 톨킨은 가장 아끼던 장난감 강아지를 잃어버린 마이클을 위로하기 위해 어쩌다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 책에서는 로버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마법에 걸려 장난감이 되었다가, 꼭 마이클 또래 아이의 손에 들어가서 잠시 머물다 그곳을 떠나 모래 요정을 만나고, 달나라와 바다 속으로 모험을 한 후 마법이 풀려 진짜 강아지가 되어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은 톨킨의 아버지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자신의 아들이 잃어버린 인형 때문에 상심하자 위로해주기 위해 만들어 낸 이야기.


나는 이 책을 읽고 제일 먼저 우리 아이를 떠올렸다. 나도 그런 부모가 되어야겠다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