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을 겪고 난 뒤 종종 사람이 달라진 걸 볼 수 있다.
이 변화는 큰 일이 준 스트레스가 극단에 도달해 자극에 무감각해지는 상태에 다다르고, 쓰러지는 과정에서 폐기학습(이전에 가졌던 행동패턴들의 소실)이 일어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파블로프는 이 상태를 ‘한계를 넘어선 억제’라고 부른다. 이는 군사훈련장, 대학의 동아리, 스포츠 팀 등의 훈련 프로그램에서 사람들을 한데 묶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망각을 이용한 새로운 동화(同化)의 성립인 것이다.
뇌의 마음에 의존하지 않고 뇌의 마음 위에서 사고하는 것이 현실에 효율적이겠지만 그렇게 하는 게 과연 정말 효율적인가 생각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도움이 되겠지만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 일에는 거리가 먼 것이 아닌가.. 그래서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때그때 어떤 것에 따를지, 나의 경험에 비춰 어떤 선택이 더 좋은일인지 먼저 우리는 알아야 선택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글을 읽고 월터 프리먼이 학생들에게 뇌과학을 가르칠 때 어떻게 가르치는지 그의 교수법이 궁금해집니다. 뇌과학만 가르치는지 자신의 관념을 가르치는지, 사람에 대한 예의와 배려도 하는지 등등 원서 단어들만 봐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
좋은 독후감으로 많이 생각하다 갑니다. 상대방에게 생각하게 해주고, 필자의 마음을 전해주는 글들이 제가 생각하는 좋은 글이기 때문입니다. 계속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