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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마키아벨리, '군주론'

by 이동훤 posted Feb 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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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군주론이 무엇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주위에서 들리는 많은 이야기 중, 특히 고교 수험시절에

이 책을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한다고 들었는데

왜 그토록 강조하는 것인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중국 역사서 중 삼국지, 수호지, 초한지 등을 더 선호하였기 때문에

무엇이 '군주론' 을 꼭 읽도록 하는것인지 정말 알지 못했다.

과연 학생들에게 권고하시는 많은 인생의 선배들은 이 책을 읽어봤을까!


이책을 읽는데 매우 긴 시간이 걸렸다.

중간에 잠시 감기양과 데이트(?)를 즐긴 탓도 있었지만,

독서의 즐거움보다는 지루함이 컸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특히 이탈리아 지방에 대한 여러 외래 명칭들과 인물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배경지식이 너무 부족해서 많이 어려웠던 것 같다.


내가 조금 더 관심이 있는 삼국지나 수호지에 대한 감상을 곁들여서 논해보면,

마키아벨리가 자신의 군주에게 잘 보이기 위한 목적으로 쓴 글이고

당시에는 전무했던 류의 신(新)작이라는 의미에서 오늘날까지도 읽혀지는 것 같다.

물론 삼국지나 수호지도 그런 의미에서는 같다고 할 수 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오늘날로 재해석해본다면,

'성공하는 CEO'정도로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과연 성공이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음,.. 본인이 스스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성공이 무엇일까..


마키아벨리의 생애에 대한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작은 설레임도 생긴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