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48)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최정수)- (문학동네)
어떤 식으로든 인생의 모든 일에는 치러야 할 대가가 있다(51)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데 있도다.’(62)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48)
어떤 식으로든 인생의 모든 일에는 치러야 할 대가가 있다(51)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데 있도다.’(62)
이 세 문장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숟가락에 담긴 기름 두 방울(60-62)
현자는 젊은이의 말을 주의깊게 들어주긴 했지만, 지금 당장은 행복의 비밀에 대해 설명할 시간이 없다고 했어. 우선 자신의 저택을 구경하고 두시간 후에 다시 오라고 했지. 그리고는 덧붙였어.
‘그런데 그전에 지켜야 할 일이 있소.’
현자는 이렇게 말하더니 기름 두 방울이 담긴 찻숟가락을 건넸다네.
‘이곳에서 걸어다니는 동안 이 찻숟갈의 기름을 한 방울도 흘려서는 안 되오.’
젊은이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찻숟가락에서 눈을 뗄 수 없었어. 두 시간 후에 그는 다시 현자 앞으로 돌아왔지.
‘자, 어디……’
현자는 젊은이에게 물었다네.
‘그대는 내 집 식당에 있는 정교한 페르시아 양탄자를 보았소? 정원사가 십 년 걸려 가꿔놓은 아름다운 정원은? 서재에 꽂혀 있는 양피지로 된 훌륭한 책들도 좀 살펴보았소?’
젊은이는 당황했어. 그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노라고 고백했네. 당연한 일이었지. 그의 관심은 오로지 기름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는 것이었으니 말이야.
‘그렇다면 다시 가서 내 집의 아름다운 것들을 좀 살펴보고 오시오.’
그리고 현자는 이렇게 덧붙였지.
‘살고 있는 집에 대해 모르면서 사람을 신용할 수는 없는 법이라오.’
이제 젊은이는 편안해진 마음으로 찻숟가락을 들고 다시 저택을 구경했지. 이번에는 저택의 천장과 벽에 걸린 모든 예술품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어. 정원과 주변의 산들, 화려한 꽃들, 저마다 제자리에 꼭 맞게 놓여 있는 예술품들의 고요한 조화까지 모두 볼 수 있었다네. 다시 현자를 찾은 젊은이는 자기가 본 것들을 자세히 설명했지.
‘그런데 내가 그대에게 맡긴 기름 두 방울은 어디로 갔소?’
현자가 물었네. 그제서야 숟가락을 살핀 젊은이는 기름이 흘러 없어진 것을 알아차렸다네.
‘내가 그대에게 줄 가르침은 이것뿐이오.’
현자 중의 현자는 말했지.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데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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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도 연기로 생긴 것인데, 자아를 찾는다는 건 무엇을 뜻할까요? 자아를 찾는다면, 그건 외부의 날줄과 씨줄의 얽힘에서 찾아야 하는게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자아를 완성하는 가장 좋은 길은 무엇인가요?"
"글쎄. 자아를 완성하기 위한 이상적인 환경을 마련해야 되겠지"
"그게 뭔대요?"
"그거? 그냥 살아가는 거야"
- <그래서 어쨌단 말인고>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