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조회 수 302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피천득 시집

-지은이 : 피천득

-펴낸이 : 윤형두

-출판사: 범우사

-발행일: 2판 2쇄 발행 1999년 6월 5일

 

 

-琴兒戀歌 중에서.


 

(1)달무리 지면



 

달무리 지면서

이틑날 아침에 비 온다더니

그 말이 맞아서 비가 왔네

 


눈 오는 꿈을 꾸면

이듬해 봄에는 오신다더니

그 말은 안 맞고 꽃이 지네.

 



한마디로 감동입니다. 솔직히 저는 피천득시인의 이름만 알고 있었습니다. 유명한 시를 소시적에 시험문제로 풀기도 하였지만 늦게나마 가슴에 와닺는 시 한편을 음미할수 있는게 행복합니다.




 

 

(2)진달래


 

겨울에 오셨다가

그 겨울에 가신 님이

 


봄이면 그리워라

봄이 오면 그리워라

 


눈 맞고 오르던 산에

진달래가 피었소

 

 


김소월의 진달래와 같은 애뜻함은 약해도 나름의 생각에 잠겨봅니다.

서울 국제 도서전에서 범우사 코너에서 대박세일에 건졌던 조지훈시인,피천득 시인의 시집들을 들고 있었던게 저의 기쁨입니다.


 

 

 

*참조 =발췌

피천득論 -김우창 교수님(고려대)


 

 

 19세기 초 영국의 낭만시인인 워즈워드는 자연의 소박한 삶을 소박하고 단순한 말로서 시 속에 담으려고 한 자신의 시작(詩作) 태도를 옹호하면서 , 그가 부딪히게 되는 어려움의 하나로서 시대의 복잡성과 그것으로 일어나는 감성의 둔화(鈍化)를 지적하였다.

 

 


 시가 하는 일은  이 일체성(-역자주->결국 작은 것에서든 큰것이든 사람의 마음과 사람의 일은 모두가 일체인 것이다.)의 마음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여기'와 '오늘'을 넘어가는 튼 것을 생각하게 하면서 , 여기와 오늘의 잇는 작은 것들에 대한 섬세한 모양을 느끼게 한다.



 대체로 서정시는 적어도 그 관심사라는 관점에서는 작은것들에 귀기울여 왓다고 할 수 있다.특히 우리의 서정시의 전통이 그러했다. 금아(琴兒)선생의 시는 이러한 우리의 시 전통속에 있다.

  • ?
    양경화 2007.06.26 05:52
    아, 참... 시가 더 이상 깨끗할 수 있을까 싶네요. 오히려 너무나 말끔해서 흉내낼 수 없는 기품이 느껴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56 공지 바이오테크 시대 강신철 2003.06.25 3391
1355 공지 '지구의 삶과 죽음', '공생자 행성', '기후의 반란' 1 고원용 2008.12.06 3389
1354 공지 도덕의 기원에 관한 생물학적 고찰 5 엄준호 2006.12.17 3370
1353 공지 인디언 이야기.............. 3 송윤호 2002.10.18 3360
1352 자연과학 콘서트를 제목에 활용한 책들 정만서 2011.07.04 3352
1351 공지 광릉 숲에서 보내는 편지 - 이유미 4 양경화 2007.05.20 3352
1350 공지 '믿음의 엔진'을 읽고 임성혁 2008.11.19 3345
1349 공지 집으로 가는 길 - 이스마엘 베아 2 양경화 2007.12.05 3335
1348 공지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 - 김호동 역주 1 양경화 2007.08.24 3330
1347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사이먼 싱 지음/ 박병철 역 3 최유미 2010.12.12 3325
1346 공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이정훈 2003.06.25 3311
1345 공지 눈오는 날 본 책 고재명 2003.06.25 3309
1344 공지 [44] 피에르 레비, '지식의 나무' 1 이동훤 2008.12.23 3302
1343 공지 이기적 유전자 - 밈에 대한 짧은 생각 신동찬 2009.02.28 3298
1342 공지 수난이대 2 박종두 2003.09.20 3297
1341 공지 블루오션전략35th (Blue ocean strategy) file 송근호 2005.08.30 3287
1340 공지 교사가 본 '깨진 유리창의 법칙' 2 이나라 2008.03.29 3283
1339 공지 [57] 착한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 (박경철 지음) 1 서윤경 2008.11.11 3276
1338 기타 오만과편견-제인 오스틴 1 이수영 2009.06.15 3260
1337 청춘의 독서 028 1 한창희 2012.01.30 32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72 Next
/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