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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2 02:52

도시 풍수를 읽고

조회 수 2285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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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라 하면 옛날이야기를 읽어 나가는 것 같이 알듯 모를듯한 이야기들로 어디에 가면 누구 누구의 묘자리는 방향이 어떻고 또 어디에 가면 누구누구의 집터는 이래 저래서 자손이 번창 했다거나 혹은 망했다는 등 흥미를 끌만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우리 정서에서 풍수는 항상 가까이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동안 할아버지에서 손자로 혹은 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지는 흐름일 것이다.  우리 조상의 묘소가 어디에 있으며 풍수적으로 어떤 자리다 하는 이야기를 적어도 한번쯤은 들어보고 살아온 세대가 아닌가 말이다.  그렇게 풍수란 인간의 길흉화복에 작용을 하므로 조상의 묘를 잘 쓰거나 집터를 잘 잡아 내 대에는 아닐지라도 다음 대에서는 인생역전을 바라는 애틋한 마음이 담기니 더욱 흥미로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런 주술적 구복풍수를 학문적 시각으로 재해석 하신분이 최창조교수라 할 수 있다.  풍수의 재해석 그것은 풍수를 공부한 사람에게 참 어려운 과정일텐데도 그분은 과감히 비판하며 풍수가 가진 본래의 자연적 의미를 찾아내려는 노력을 많이 하신 분이다.

 최창조님이나 우석대의 김두규님은 풍수를 구복이나 비는 주술적 의미에서 오랜 세월 자연에서 터득 한 사람들의 지혜라는 객관성을 부여함으로서 보다 풍수가 갖는 현실성을 부각시킨 공로자라 해야 할 것이다.

'도시풍수'  이 책에서도  이제는 도시화되어가는 현대에있어서 풍수를 어떻게 해석 할까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사람이 편안함을 느낀다면 그곳이 명당이라는 간결한 논리로 우리를 설득하고 있다.  옛날과는 달리 요즘의 도시는 배산임수에 그곳에 맞는 지형을 그대로 적용하여 집을 짓는 형태가 아닌 산은 허물고 낮은 곳은 돋우어서 평탄하게 하고 집이나 건물을 짓고 있으므로 고전적 풍수만으로는 명당을 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최창조님은 이러한 문제를 명당이란 사람이 편안함을 느끼다면 그곳이 명당으로 보아야 한다는 인간 정신과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말하고 있는 듯 하다.

 분명 자연의 현상이라는 측면에서 명당이란 존재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자신의 가문이 잘 되기위해 그것에만 매달리는 풍수의 개념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연의 일부로서 좀 더 자연 친화적인 생활 태도를 찾아가는 것이 풍수의 재해석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지금까지의 여러 풍수책들이 나오면서 왠만한 정치인들의 조상 묘가 입에 오르내리고 선거의 결과까지를 점치는 현실에서 '도시풍수' 이 책은  새로운 시각이며 좀 더 많은 사람이 읽고 현실에 어울리는 적용으로 좀 더 생활의 공간을 편안하게 꾸며가는 풍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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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설 2007.04.12 02:52
    알라딘에 bslee라는 아이디로 리뷰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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