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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0 09:48

도시풍수 - 10

조회 수 2181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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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풍수

최장조 저 / 인미동




지금까지 접해왔던 풍수책과는 조금 다른 내용의 책이다.


풍수를 공부한 사람이 "나, 이제 풍수를 떠나겠다."니...


1부에서 말하는 도시풍수 이론은 다양한 분야의 관점에서 풍수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점이 새로웠으며,지금까지 전해내려오는 풍수관련 서적들의 오류도 많이 발견된다.

비판없이 받아들이던 풍수에 관한 정보들...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판단하는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



가장 재미있게 읽은 2부는 지금 살고 있는 도시를 벗어나지 못할거라면 도시에서 사는 삶의 터전에 애정을 붙이고 살면 그곳이 곧 명당이라는 이야기다. 또한 도시의 삶을 예로 든 적절한 이야기들이 재미있고 쉽게 쓰여졌다.



" 나의 풍수 관심은 조상 덕 좀 보자는 이기적 관점에서는 크게 벗어나 있다. 전에는 시골이라는 전원풍 취향의 풍수에 관심을 가졌었다면 지금은 도시 속에서도 명당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란 표현도 적절하다고 본다. 나는 지금 명당은 다른 곳과는 색다른 특정의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당신 마음속에 있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p.14



또한 저자의 땅에 대한 애정은 책의 곳곳에서 느껴진다. 이런 마음들이 이책을 정감있게 읽을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땅을 어머니로 여기는 내용에서는 마음한켠이 뭉클하기도 한다.



"풍수는 땅을 어머니 혹은 생명체로 여기기 때문에 그것을 단순한 물질로 생각하지 못한다. 따라서 땅이 소유나 이용의 대상이 될수가 없다. 누가 감히 어머니(땅)을 이용할 수 있으며 누가 어머니(자연)을 소유한다는 패륜을 저지를 수 있겠는가. 풍수가 국토재편에 어떤 이겨를 할 수 있다면 그것은 풍수의 공도적 자연관에 있다고 본다. 개발을 어머니에게 의지한다고 생각하고 자연보전을 어머니에 대한 효도의 관념으로 바꾸어 생각하는 지혜를 오늘의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다고 본다는 뜻이다. 의지한다는것과 이용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른 개념이다. 의지는 신세는 지는 일이며 은혜를 입은 일이다. 그런 사고방식이라면 누가 감히 땅을 함부로 대하고 많이 소유하려 할수 있겠는가." - p.103



결국, 명당이란 자연과 사람이 서로 아끼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그 풍경 자체.... 도시풍수라는 제목으로 도시를 떠나서는 살수 없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정보와 더불어 위안을 남겨주는 책이다.



"만약 땅을 진정으로 갖고 싶다면 우선 땅과 진정한 우정을 나누어보라."


  • ?
    조동환 2007.04.10 09:48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판단하는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면서도 실천하기
    힘들죠? 잘 읽었습니다.
  • ?
    정영옥 2007.04.10 09:48
    책의 내용중 "모든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라는 내용도 있었어요. 뇌과학에서 이야기하는 부분과도 겹치기도 하는데..결국, 세상일이란 마음먹기에 달린것이더군요. 요즘들어 당연한 이말이 어느때보다도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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