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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1 09:00

[14] 신경림, '시인을 찾아서'

조회 수 2238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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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왜 하는 것일까?

여러 대답이 있겠지만, 아마도 책을 통해 세상 밖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즐거움 때문일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 단연 으뜸은 독시(讀詩)일텐데...
점점 삶의 시계추가 빨라질수록, 시보다는 딱딱한 문장들에 익숙해져가는 스스로를 보게 된다.

하지만, '시는 느끼는 것' 이기 때문에 시를 읽지 않고서는 독서를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여행을 온전히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는 그런 의미에서 내겐 매우 어려운 과제였다. 몇일만에 책을 한권씩 읽어버리는 것이 바쁘게 숙제를 하는 아이같이 기분이 편해지는 나였는데, 이 책의 여러 시들은 그 하나하나가 책 한권 분량의 짓누름을 느끼도록 해주었다.

그래도 어쩌랴.

유럽지도를 펴놓고 가고 싶은 곳을 표시해놓지만, 그 모든 곳을 동시탐험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이 책도 그렇게 읽었다. 한 시인, 한 시인에 대한 시와 평을 읽으면서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고 어떤 마음으로 시作을 했는지에 대해 음미하면서...

한 가지 후회스러운 것은, 몸에 짙게 배인 速讀의 습관때문에 그리 여유를 가지면서 읽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안타까움을 남기며 책을 덮었지만, 아직도 뭔가 해야할 숙제가 남아있다고 느낀 것은 아마도 그 이유 때문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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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나리 2007.02.21 09:00
    저도 시보다는 문장에 익숙해져 시를 느끼는것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독서클럽에서 다룬 책이나 회원님들의 영향으로 시를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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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훤 2007.02.21 09:00
    참 이곳 회원들은 향수를 느끼게 합니다. 한 줄의 글만으로도 (오프라인을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무언가를 가슴에 담게 해주는 기쁨이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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