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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5 09:00

굿바이 프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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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왜 집중력은 사람마다 차이가 나는 걸까' '왜 그토록 담배 끊기가 힘든 걸까?' 와 같은 일상의 호기심에서 출발해, 심리학에서 다 풀지 못한 인간의 마음에 대한 궁금증을 뇌과학의 입장에서 살펴본 책.



복잡계 과학을 새롭게 설명한 베스트셀러 <이머전스>의 지은이이자, 뉴스위크가 선정한 '인터넷 상에서 가장 유명한 50인'에 포함된 바 있는 저널리스트 스티븐 존슨이 일상의 호기심에서 출발해 자기 자신을 실험하며 독자들을 흥미진진한 뇌과학의 세계로 이끈다.



책은 뇌과학의 연구 성과를 통해 웃음의 전염성, 집중력과 공포심의 정체,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능력, 마인드컨트롤의 원리, 자폐증의 원인 등을 살핀다. 질문이 일상적인만큼 그 질문을 푸는 방법도 대중적이고 쉽게 접근한다. 전문용어를 제한하고, 뇌의 영역·신경화학물질·신경 전달체계 등을 설명하는 데 있어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사항만 모아 독자들을 배려했다.



특히 프로이트가 만들어놓은 심리적 가설을 뒤흔들며 마음에 관한 이론을 새로 쓰게 만들었던 유명한 실험들을 폭넓게 다뤘다. 실험 하나하나가 그 자체로 흥미로우며, 실험 속엔 인간 행동과 감정의 비밀을 푸는 과정이 상세하게 드러나 있다. 책에 나온 선구적인 실험들은 최근에 와서 뇌과학 실험으로 다시 한 번 입증됨으로써 인간과 마음의 풍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를 제공했다.







뇌는 우리의 중추신경계가 수백만 년 동안 진화한 결과 정신 회로가 첫째, 정신적 외상 사건의 세세한 사항들을 기록하고, 둘째, 그 세세한 사항들이 떠올랐을 때 체계 전체에 경고를 발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런 기억들을 되새기는 것이다. 그 회로는 우리 조상들이 살아남아 유전자를 더 많이 후대에 전달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수많은 종들이 편도와 그 공포 반응을 지니고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프로이트는 뇌의 특정한 영역이 의식의 통제 바깥에서 작용한다고 주장한 점에서는 옳았다. 하지만 우리가 현재 이해하고 있는 한 뇌의 구조에 생물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은 없다(우리 신체 기관들에게 일상적인 관리 업무를 중단할 때를 말해주는 생체 시계의 형태로, 우리의 유전 구조에 죽음 충동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공포 반응은 그것이 아무리 우리를 무력화시키든 간에 근본적으로 살아 있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미처 생각할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살아남으려는 것이다. - 본문 91~92쪽에서









나는 내 정신생활을 보여줄 도표, 실시간 화상, 삼차원 도형 등을 가능한 한 많이 찾아내는 일부터 시작했다. 나는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 몇 명을 찾아가서 지금껏 품어왔던 질문들을 던졌다. "뇌의 이해가 사람들의 자아 탐구 방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 그러면서 나는 뇌과학을 자아 탐구의 도구로서 받아들인 전문가들과 열성적인 아마추어들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시기도 이 여행을 하기에 딱 알맞았다.



지난 30년동안 과학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거나, 사야 될 야채 목록을 작성하거나, 단어들을 이어서 문장을 만들거나 하는 일들이 뇌의 각기 다른 영역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을 놀라울 정도로 상세하게 밝혀냄으로써, 뇌의 내부 지리를 자세히 훑어볼 수 있게 해주었다. - 스티븐 존슨











들어가며 - 마음을 이해하는 새로운 문법



1부 뇌과학으로 마음 읽기

눈으로 읽는 마음 / 억지웃음의 진실 / 자의식이란? / 타인의 마음에 관한 이론 / 우리는 모두 자폐 성향을 갖고 있다 / 마음 읽기 능력 / 우리의 감정은 412가지 / 뇌과학 vs 예술 / 기억은 매일 다시 창조된다



2부 심리 장애의 비밀

위기 순간, 몸과 의지는 따로 논다 / 기억상실증 환자도 공포는 기억한다 / 위험을 받아들이는 뇌의 경로 / 당신의 편도는 알고 있다 / 뇌가 밑줄 긋는 방법 / 뇌과학은 ‘정신적 외상’을 어떻게 보는가?



3부 마음을 조절하는 방법

신경 피드백 세계와의 만남 / 뇌파 조절 게임 / 타이거 우즈의 놀라운 집중력 / 자기 성찰을 위한 뇌과학 / ‘마음의 눈’은 선택적으로 초점을 맞춘다 / 주의력 10종 경기 / 정신의 집행부 / 효율적인 뇌를 가진다는 것



4부 일상생활 속 신경화학

“암컷들은 감정 변화가 너무 빠르니까요” / 모성본능, 애착의 신경화학 / 사랑과 섹스의 배후 / 왜 다른 사람이 웃을 때 따라 웃게 될까? / 간지럼 태우기를 좋아하는 까닭 / 호르몬이 심리에 미치는 영향 / 사랑에 중독되다



5부 ‘감정’은 호르몬을 타고 흐른다

뇌가 만드는 쾌락 약물 / 자신의 호르몬에 귀 기울이기 / 뇌의 감정 체계 / 부정적인 기억이 더 오래 남는 이유 / 호르몬을 통해 본 사람, 그리고 세상 / 뇌의 신경화학 지도



6부 마이 브레인 스토리 My Brain Story

음악은 왜 우리를 감동시키는가? / 나의 뇌 속 모습 / “교과서에 나올 법한 뇌예요” /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의 뇌



나오며 - 굿바이 프로이트



주석

참고문헌

찾아보기





가히 스티브 존슨 주간이라고 해야 할까? 이주에 걸쳐 이 사람이 쓴 책 세권을 읽었으니..



그 중 나의 취향에 가장 잘 맞는 책이었고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평소 프로이트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편이어서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호감이 갔지만



막상 내용을 읽어보면 프로이트 심리학과는 약간 동떨어진(?)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이 아닌 뇌과학? 신경과학? 이라는 관점에서 심리를 연구한 내용인데



신경과학이라는 분야는 물론이고, 진화심리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어



해당 관련 서적을 좀더 찾아보고 싶어졌다.



아, 올해는 내게 진화론의 새로운 발견!의 해라고나 할까..







나오는 글..Goodbye Freud 의 내용 중에서



'특정한 충동들은 '결합하여 자아라는 포괄적인 통일체'가 되며, 자기의 일부가 된다.



경쟁에서 진 충동들, 즉 자아로 통합되는 데 실패한 충동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뇌는 생물의 통제권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모듈들의 집단.'



이라는 글이 인상깊었다.



얼마전에 읽은 책이기도 하고, 또한 같은 저자의 책이기도 해서 그런지



이머전스에서 나왔던 창발성..의 개념들을 뇌과학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 흥미로웠고



알면 알수록,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정말 우리 뇌는 놀라운 ..것 같다.











p.s. 문학작품이 아니어서 그런지 가끔 오역이나 의미를 알수없는 번역이 있어



아쉬운 생각이 든다.



(물론 문학 번역에 오역이 오히려 더 잦을 수도 있겠지만



원작을 읽기 전엔 그것이 오역인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실용서? 지식서?인 이런 류의 책은 오역이 넘 티가 난다 ^^;;



그렇다고 원서 찾아서 대조하며 볼 부지런함까진 안되고..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원서를 해를 넘겨가며 보고 있는 내 처지를 돌아보건데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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