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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책.

하지만 해피엔딩을 보여주기 보다, 지극히 비정상인 이야기를 지극히 정상적으로 들려주는 이야기.



작가가 풀어가는 이야기 속에 빠져 들다 보면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이 모호해진다. 마치 옛날에(아마도, 확실하지는 않다) 황희정승이 다투는 두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편가르지 않고 니 얘기도, 니 얘기도 맞고 모두다 맞다 고 하여 어린 아이 두명을 어리 둥절하게 만들었던 이야기를 확장 시킨것 같다.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았거나 부정확한 사람은 보면 안될 것 같다. 단적으로 지금 내 가치관은 충분히 방향을 잃었다. 나는 가치관이나 신념에 살기보다 두리뭉실 융통성있는, 한마디로 귀얇은 사람이다. 이렇게 작가가 개념을 모호하게 흔들어 버리면 한참동안은 멍해져버릴 것 같다.



단 3사람의 등장, 아이까지 4사람인가? 그중에 감정이입 할 수 있는사람은 주인공뿐인 것 같다. 보통 사람, 우리가 정상이라고 믿는 신념. 아~괜히 복잡해져 버렸다. 한참을 앓아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이게 시점이 바뀐다면 얼마든지 신파로 흘러갈 수 있었을텐데, 이또한 작가의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아내가 결혼한다. 내 허락을 받고 그놈의 허락도 받고 공(주도권)을 잡고서...만약, 남편이 다른 여자가 생겼다. 남편을 너무 사랑한다. 중혼이라도 상관 없다....

이랬으면 책을 안 읽었을테데, 나도 참 편협한 사고를 가진 한 사람에 불과했던 것 같다. 앞으로 좀더 융통성 있고 열린 사고를 가진, 귀얇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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