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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2 09:00

[8] 네그로폰테, '디지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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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being digital(디지털이다)
'비트가 과연 비트인가'란 질문을 읽으면서 난 비트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자신을 느껴야했다. 출판일보다 십여년이 지나서 책을 읽는데도 마치 최신 베스트셀러를 대하는 마냥 순진한(?) 어린이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 이해하진 않았지만, 이 책을 계기로 내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조금 더 주의깊게 바라보았다.

우리집에는 여타 가정에서 볼 수 있는 기계 중 두가지는 없다. 아니, 존재는 있다. 하나는 유선전화기다. 가족들의 외부생활 비중이 늘어나는 등의 필요성 절감과 통신요금 지급의 독립화 등의 비용절감의 필요에 의해서 지금은 서랍장 속에 있다. 다른 하나는 TV이다. 1년쯤 전에 브라운관에 문제가 생겨 켜지지 않았는데, 이후로도 TV 프로그램 시청에는 문제가 없어서 고칠 생각도 하지 않고 장식품처럼 가족들의 관심 밖에서 외로이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나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이었는데, 이 책의 저자는 그렇지 않다. 그것은 낙관해야 하는 것이라고 사고한다. "비트는 먹을 수 없다. (따라서) 비트는 배고픔을 멈출 수 없다. 컴퓨터는 도덕이 아니다. 컴퓨터는 삶과 죽음의 권리와 같은 복합적 문제를 풀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세상을 낙관할 이유는 많다. 자연의 힘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시대는 부정할 수도, 멈출 수도 없다" 라고 말하면서 미래에는 탈중심화, 세계화, 조화력, 분권화.. 이 네 개의 강력한 특질이 궁극적인 승리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러한 미래를 통제하는 일은 바로 젊은이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 가장 기쁘다는 그에게 동의한다. (지금 나의 삶은 그리 낙관적이진 못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낙관하는 그의 의지에도 동참하고 싶다.

주입식 교육의 산물인 독자가 얼마나 독창적으로 이 책을 이해했는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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