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공지
2007.01.03 09:00

한나라 기행(시바 료타로)

조회 수 2255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 권의 책이 미치는 영향은 얼마 만큼일까. 독서클럽에서 다룬 적이 있는 작가 시바 료타로의 [한나라 기행]을 읽으면서 이 책이 나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약 30년 전에 쓰인 일본인의 우리나라 기행문. 지금 읽는 30년 전 기행문은 유효기간이 지나도 한참을 지난 것이어서 어찌 보면 기행문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목소리가 어찌나 정겹고 생생한지 내 바로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국경을 넘어선 해박한 지식과 깊은 애정.

문장 한 줄 한 줄에서 저자의 강렬한 메시지가 느껴졌다.

‘너와 네 이웃을 사랑하라’



아무리 작가라지만 일본인도 우리나라에 대해 이토록 많이 알고 사랑하는데, 나는 과연 우리나라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가. 심지어 일본에 대해서는?

15년 전쯤 일본에 사는 친척을 ‘어쩔 수 없이’ 방문하러 갔을 때, 아무런 지식도 없이 선입견과 편견으로 머릿속을 채워 넣고는 인상을 구기고 다녔다. ‘역시 이상한 나라야. 재수 없어...’ 라고 생각하며.



시바가 이 책을 쓴지 약 30년이 지나서야 나는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에 대한 보답이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들었다.

일본. 그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나도 알.고.싶.다.



지금까지 독서에 목표를 정한 적이 없었는데, 올해에는 독서의 방향을 일본과 불교예술로 잡았다. 기껏해야 대여섯 권으로 끝날지도 모르지만, 내 생각을 이렇게 바꿔놓은 시바 료타로에게 감사하고 싶다. 그는 정말 대작가인 것 같다.

  • ?
    이병록 2007.01.03 09:00
    시바료타로의 역사 관련 소설은 따를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좋은 책 있으면 많이 추천바랍니다
  • ?
    이재우 2007.01.03 09:00
    드디어 올리셨네요.
  • ?
    강신철 2007.01.03 09:00
    독서는 마음의 크기를 무한정 늘릴 수 있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셨군요. 독서클럽에 와야 마음 통하는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박성일 원장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 ?
    송근호 2007.01.03 09:00
    와!~ 시바료타로의 기행문! 글 잘 봤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 공지 꿈-앨런홉스 정청미 2004.07.24 1485
75 공지 7. 머리 보다 손이 먼저 가는 메모의 기술 정청미 2005.10.09 1473
74 공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서희정 2006.05.01 1467
73 공지 끝없는 도전과 용기 -잭 웰치 정청미 2005.02.18 1466
72 공지 9.천국은 확실히 있다. 정청미 2006.02.19 1464
71 디퍼런트 (문영미 지음, 박세연 옮김) 김동일 2013.07.10 1459
70 공지 오자히르 -파울로코엘료 서희정 2006.05.01 1457
69 공지 25.긍정의 힘(실천편) 정청미 2006.10.07 1454
68 공지 저기 네가 오고 있다. 남기원 2005.03.09 1451
67 공지 21. 연탄길3 -이철환- 정청미 2006.10.05 1450
66 공지 27.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정청미 2006.10.22 1446
65 경제학 카페 019 (2-1편) 내용이 길어 두편으로 나눔. 한창희 2004.11.28 1445
64 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 김세영 2013.09.23 1440
63 공지 sdfasdf 파라곤 2005.10.19 1418
62 공지 스페인 너는 자유다 신지선 2006.11.15 1414
61 공지 천사와 악마 -댄브라운 서희정 2006.03.15 1410
60 공지 프랭클린 자서전 정청미 2004.07.24 1406
59 공지 19. 공병호의 초콜릿 정청미 2006.09.09 1405
58 [통통청춘 불온서적 1] 엄지세대 두개의 뇌로 만들 미래 - 이근완 김금성 2014.03.11 1402
57 기타 [307회차]모델링 - 강신철 교수님 한은수 2015.05.26 140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 72 Next
/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