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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0 09:00

조상이야기- 미쳐도 독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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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다니던 시절에는 "뿌리"라는 영화가 유행했다.

유치하게도 나는 나의 뿌리를 찾아서 강씨의 본이라고 하는 진주를 찾아갔다.

진주는 하씨, 정씨, 강씨의 시조가 살던 곳이란다.

세 성씨의 시조들은 나라에서 꽤 높은 벼슬들을 했던 모양이다. 권력의 부침에 따라 세 성씨들의 세력다툼도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이 동네 한 가운데 높은 봉우리가 하나 있었는데, 이 봉우리 정상에 봉황이 둥지를 틀고 있다 날아갔다고 하는데, 세 성씨 일가들은 서로 자기네 성씨의 우세함을 나타내기 위해 이 봉황이 자기네 것이라고 싸웠다고 한다. 이 모든 싸움이 다 "이기적 유전자" 짓이려니...



강씨 부부는 어느 날 큰 가마솥에 거북이 아홉마리가 기어들어가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홉명의 아들을 낳았는데, 이 아홉명의 아들들이 장성해서 모두 큰 벼슬을 했고 제각기 강씨의 원조가 되었다고 한다. 박사공파, 은열공파, 인헌공파... 강씨 집안이 진주에서 권세를 누리자 정씨와 최씨네가 이를 시기하여 시조의 무덤을 파고 위패를 모두 없애는 바람에 지금까지도 강씨의 후손들은 진짜 자기 파의 조상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 한다.



부질없는 뿌리 찾기의 열풍은 이제 사라진 듯하다. 종친회라고 가끔 전화해서는 인명사전이나 족보나 사라고 하고...



그래서 리처드 도킨스의 조상이야기는 미치도록 도칸술을 마셔야 성이 차는 우리의 조상이야기와 대조가 된다.



혹시 강씨 조상에 대해 궁금한 분을 위해 네이버에서 퍼온 글입니다.

강이식이나 강감찬의 DNA가 과연 내게도 전해진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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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강이식(姜以式)은 고구려 병마원수(兵馬元帥)로 597년(영양왕 8) 수(隋)나라 문제(文帝)가 지성과 충절을 소홀히 한다는 내용의 국서를 보내오자 왕이 군신들을 모아 이에 대한 회답을 논의할 때 군신들이 떨며 감히 말을 못하는데, 그가 〈이같이 무례한 글은 붓으로 답할 것이 아니라 칼로써 답해야 한다 〉고 주장, 5만의 군사를 이끌고 나가 30만의 수나라 대군을 요동(遼東)의 임유관(臨楡關)에서 대파하였다. 그 후에도 문제의 아들 양제(煬帝)가 이끄는 1백만 대군을 격파, 다시 한번 그 기개와 용맹을 떨쳤다.

시조의 묘소는 만주 봉천성 청원현 원수림(淸原縣元帥林)에 있었으나 지금은 이역인 탓으로 진주시 상봉서동(晋州市 上鳳西洞)의 봉산사(鳳山祠)에 위패를 봉안, 매년 음력 3월 10일에 향사하고 있다.

강씨는 삼국시대와 통일신라를 거쳐 고려 중엽에 이르기까지 문헌이 실전되어 계보를 밝히지 못하고, 시조의 원손을 각각 중시조로 하는 박사공〈계용〉파(博士公〈啓庸〉派), 소감공〈위용〉파(少監公〈渭庸〉派), 시중공〈원용〉파(侍中公〈遠庸〉派), 은열공〈민첨〉파(殷烈公〈民瞻〉派), 그리고 인헌공(仁憲公) 강감찬(姜邯贊)의 아버지 궁진(弓珍)을 중시조로 한 인헌공파(仁憲公派) 등 5파로 분류되어 있다. 그 중 박사공파는 계용의 손자 사첨(師瞻)이 어사(御史)를 지낸 까닭으로 어사공파라고도 하며, 시중공파는 원용의 손자 원로(元老)가 관서대장군(關西大將軍)을 지내 관서대장군파라고도 한다. 또 인헌공파는 강감찬의 출생지가 금천(衿川:지금의 始興)인 까닭으로 금천강씨라고도 한다.

통계공파에서는 자평(子平)의 아들 강형(姜 )이 연산군조의 갑자사화(甲子士禍) 때 대사간(大司諫)으로 있으면서 참화를 입었지만, 그의 세 아들 호(滸)·택(澤)·온(溫)은 모두 영달(榮達)했다. 온의 다섯 아들 중 맏이는 선조 때 우의정에 오른 정정공(貞靖公) 강사상(姜士尙)이다. 또 둘째 강사안(姜士安)도 선조 때 공조정랑(工曹正郞)을 지냈으며, 강신(姜紳)·강인(姜絪) 형제를 두었다. 의간공(毅簡公) 강신은 선조 때 정여립(鄭汝立)의 모반을 평정하고 평난공신(平難功臣)에 올랐으며, 정유재란에는 명나라 군사를 도와 왜군을 무찌르고 병조판서를 거쳐 판중추부사(判中樞府事)에 이르렀다. 시암(是庵) 강인은 임진왜란 때 왕을 호종하여 호성공신(扈聖功臣)에 올랐으며, 인조조 정묘호란 때는 회답사(回答使)가 되어 적진을 왕래하며 협상을 하는 등 외교 활동에 공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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