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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숲을 거닐다

by 김미순 posted Dec 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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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샘터

지은이: 장영희(서강대 영문과 교수이며 번역가, 수필가, 칼럼니스트, 중.고교

영어교과서 집필자로 활동)



"문학의 숲을 거닐다"

제목을 보며 과연 어떤 내용일까 궁굼해 하면서

스쳐 지나가곤 했다.



"책 세상을 훔치다" 를 읽던 중 저자인 "장영희" 님에 대한

글이 있었다.

그녀는 목발을 짚고 걸어야 했으며 유방암을 이겨냈다고 했다.



영문학계의 故"장왕록" 박사님의 딸로서 그녀는 뉴욕주립대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번역공부를 했다고 한다.



그녀에 대한 인간적인 호기심이 생겨났다.



신문에 기고하였던 칼럼을 모았던 원고들을 모아 엮은 책으로서

하나의 원고에 일상의 일과 문학을 접목시킨 에세이다.



원고를 쓸때 주문이 그 칼럼을 읽음으로서

책방으로 책을 사러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게 해 달라는 주문이었다고 한다.



50 여편 이상의 문학들이 그녀의 이야기들과 어우러져

잔잔한 마음의 파문을 일으킨다.



"카라마조프의 형제" 들에 나오는 짥막한 대사 하나



"논리보다 앞서서 우선 사랑하는 거예요.

사랑은 반드시 논리보다 앞서야 해요.

그때 비로서 삶의 의미도 알게 되죠."



"지옥이란 다름아닌 바로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데서 오는 괴로움"

이라서 소설속의 인물이 말한다.



소개된 많은 내용들이 마음에 감동을 주지만

특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아이작 싱어" 가 인터뷰때 했다는 말



"모든 인간은 누구나, 설사 그 사람이 백치라 할지라도,

감정의 백만장자이다" 이렇게 말했다고 하는데



살다보면 순간에 눈물이 솟구치기도 하고, 희노애락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스스로를 불태우며, 사랑하지 못함에 마음 괴로워하던것을 돌이키며

그녀의 간단한 에세이에서 그와 함께 소개된 문학속에서

마음을 위로받았다.



추워지는 겨울 더욱 마음 따뜻하게 감정 추스리고,

따듯한 감정들 사라지지 않게 사랑에 인색해지지 않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