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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3 09:00

독서경영 - 6

조회 수 1984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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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

박희준,김용출,황현택 지음 / 위즈덤하우스



독서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정도는 들여다보았을 제목을 가진 책이다. 다양한 경영기법이 넘쳐나고 있는 이 시대에 또 하나의 경영이론이 책으로 출판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할 점은 다른 경영관련 책과는 달리 독서를 경영이론에 적용해 독서경영이라는 새로운 경영용어를 만들었다는 자체가 책의 평가를 뒤로하고 독서클럽의 일원으로서 반가운 마음이다. “ 지속성장을 위한 강력한 경쟁력 - 독서경영 ”



독서를 이용한 경영방식과 그를 지칭하는 “독서경영”이라는 말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고 한다. 머리말에는 “같은 책을 놓고도 눈으로 보는 책과 머리로 읽는 책은 다르다. 수동적인 책 읽기와 주체적인 책 읽기의 차이도 대단히 크다. 마찬가지로 직장인의 ”개인독서“와 학습조직을 통한 ”토론형 독서“가 갖는 차이 또한 확연히 다르다.” 저자는 말한다. 한국적 독서경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라고..



1부는 독서경영의 현장을 찾아가 기업마다 다른 운영방법들을 알아보고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경영방식인 만큼 기업마다 다른 노하우로 독서경영을 하고 있었으며 일반적인 모델조차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것이 독서경영의 현실이며 앞으로 많은 수정과 보완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야 붐이 일고 있는 책 읽는 분위기를 많은 기업들이 이미 10년 전부터 독서경영이라는 방식으로 실행하고 있었다는 것은 대단해 보인다.



“ 독서경영의 진정한 성과는 책을 읽고 그 시사점과 의미를 찾아내는 노력에 있지 않고, 책을 통해서 얻은 작은 깨달음이라고 할지라도 일상적인 업무 현장에 적용하여 작은 변화를 몸소 체험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독서경영은 기업에만 적용되는 경영전략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실천해야 될 삶의 경영전략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다 -p.76 ”★ 이 부분에서 나는 두 가지의 계획을 가지게 되었다. 독서경영이란 것을 적용할 내가 속한 두 공동체.. 하나는 가정을 위한 독서경영이고, 다른 하나는 독서클럽을 운영해나가면서 적용할 독서경영이다.



“ 독서지식이 자료로 관리되지 않으면 장기적인 조직 자산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p.92 ”



2부에서는 독서경영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 3년후, 4년 후의 내 모습은 오늘 어떤 책을 읽느냐에 달려 있다. -p.123 ”



“ 결론적으로, CEO는 독서경영을 도입하기 위해 지속적인 의지를 갖고 이를 추진하되 구성원들의 자발성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P.126 ”



<어떤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관한 방법적인 고민을 하는 부분도 동감을 불러 일으킨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많은 이들이 어떤 책을 읽을 것이며 어떠한 방법으로 읽어갈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기가 있는 것 같다. 이번 독서여행에서 들었던 독서방법에 관한 많은 노하우들을 들으면서 예전엔 미처 알지 못하던 많은 독서방법론에 대해서 시야가 넓어진 것은 참 고마운 경험이었듯이, 이들 역시 독서경영을 하면서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CEO 주도의 책 고르기의 한계, 자율적인 도서 선정의 한계와 대안 등...을 읽으면서 내 상황과 독서클럽이란 단체에 적용해서 생각하다보니 좀 더 구체적인 방식으로 재정립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독서조직은 어떻게 만들것인가..>아래로부터 출발한 자발적 “동아리형”, 회사 전체가 독서 조직화하는 “전사적”독서모임, 한시적이면서도 학교 방식으로 이뤄지는 “아카데미식” 방식으로 요약된다. 우리 독서모임은 어떤 방법으로 운영되고 있는지..앞으로 좀더 바람직한 방법으로의 모색 또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독서조직의 다양한 형태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직원에게서 무엇을 끌어낼 것인가..>독후감이나 소논문 형식 등을 통해 정리하는 방식, (내용을 요약하고 소감을 적는 것뿐 아니라 회사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원 포인트 레슨”식으로 추가한점이 눈에 뛴다.) 주관식 또는 객관식 형태로 테스트를 실시하는 방식, (예를 들어, “핵심 역량”을 다룬 경영서적을 읽고 난 뒤에 하는 테스트라면, 먼저 ①핵심역량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②회사의 핵심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분석해내야 한다. 또 앞으로 ③핵심역량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서술해야 한다. ④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까지 제시되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이 테스트 시스템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모든 독서에서 이 방법을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방법을 적용 했을 때 최고의 효과를 노릴 수 있는 도서 & 독서의 목적은 분명 있었다!!) 구성원이 참여하는 토론이나 발표, 포럼 등을 통한 정리 방식(토론회 방식은 도서를 깊이 있게 다양한 시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개인적인 이해 차원을 넘어 조직적으로 문제의식을 공유 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이다. 또한 토론은 수평적 문화와 열린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도 유효하다.)





3부 성공적인 독서경영을 위한 25가지 조건



1. 그 어떤 선입견도 갖지 마라.

“ 수천만 원의 비용이 드는 2박3일 합숙 연수보다 1만 원짜리 책 한 권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데에 주목해야 한다. - p.211 ” ★ ★

2. 독서를 위한 독서경영이 되어서는 안 된다.

“ 독서경영에서 독서는 문학적 소양을 넓히거나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과정이어야 한다. - p.213 ”

3. CEO가 강력한 의지로 밀어붙여라.

“ 1909년에 노벨화학상을 받은 독일 물리학자 빌헬름 오스트발트가 성공한 이들의 공통점을 분석했더니 “긍정적 사고”와 함께 “다독”이었다는 결론을 내린 데서도 독서의 힘을 확인할 수 있다. - p.217 “

10. 반드시 표시나 흔적을 남기고 기록하라 .

"기억은 지워질 수 있지만 기록은 지워지지 않는다. 기록이야말로 기억을 지배한다.“ -p.231”

"야하기 세이치로는 [크리에이티브 메모]에서 기록을 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손해를 세 가지로 설명한다. 즉 잊어버리기 쉽고(망각의 손해), 혼동하기 쉬우며(착각의 손해),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단편적인 사고의 손해)는 것이다. - p.231“

11. 변화와 혁신의 아이디어를 기록으로 남겨라.

"야하기 세이치로는 [크리에이티브 메모]에서 아무런 대책이 없는 메모를 “앙꼬 없는 찐빵”이라고 표현했다. 기록은 자신의 업무나 취미, 기업경영이나 조직문화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가 담겨 있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 p.234“

12.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이벤트를 활용하라. - 독서클럽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일으키기 위해서 우리 독서클럽에도 꼭 필요한 방식중 하나이다.

13.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라. - 책,회사,차안 등등 보이는 모든곳에 책을 둔다는 회원들의 독서법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14. 자발적인 독서조직을 유도하되, 경영진도 적극 참여하라. - 독서클럽의 활발한 운영을 위해서는 운영진의 적극적인 유도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동반되어야 한다.

15. 구성원의 특성을 고려해 독서조직을 만들어라. - 다른 어떤 독서모임보다 과학서적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특성을 가진 조직이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이제 적응단계에 들어섰다.

18. 독서토론을 통해 문제의식을 공유하라. - 사회적인 이슈나 공통관심사를 독서모임을 통해 토론하고 사고를 확장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을 가지고 있다.

19. 전략적인 공유·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라. - 조만간 리모델링될 독서클럽 홈페이지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있다.

20. 독서지식 관리 시스템을 웹 기반으로 구축하라.

21. 하향식이 아니라 쌍방향 소통이 되어야 한다.

23. 필요에 따라 적절한 강제성도 필요하다. - 박문호 박사님의 글쓰기 검사시스템이 대표적인 모델이다. 오늘도 나는 독서클럽 모임이 끝나자마자 박박사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독후감을 작성중이다. ^^;

24.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라

- 나의 중장기 계획은 오늘부터 10년 안에 2,000권의 책을 읽는 것이다.



3부의 성공적인 독서경영을 위한 조건에는 우리 독서모임에서 이야기 되었던 다양한 독서방법과 공통되는 부분이 많았다. 또한, 내가 개인적으로 독서클럽을 발전을 위해서 생각해본 몇 가지를 각 항목과 접목해서 적어보았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독서경영이란 방식을 독서클럽과 앞으로 꾸려갈 나의 가정에 적용해서 많은 생각과 계획을 해보게 되었다. 책에 관한 관심,애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독서경영이라는 방식을 각자의 상황에 적용해서 나만의 독서방식으로 재정립해, 독서에 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우리 독서클럽도 독서토론의 방법과 도서선정 방법 등 독서클럽을 운영해 나가면서 좀 더 다양한 시각과 방법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모임이 되기를 꿈꿔본다. 그리고 어느새 너무도 커버린 독서클럽에 대한 나의 애정을 뒤돌아보며, 독서클럽을 오늘까지 키워 오신 모든 분들의 노력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100booksclub - 홧팅!!♥♥♥



< 나를 변화시킨 독서 >



백화점에 안간지 3개월이 넘었다. 소비생활의 패턴이 도서구입 위주로 변해버렸다. 생각해보라! 몇십만원짜리 옷보다 극도로 저렴한 책한권엔 수치로 표현할 수 없는 가치의 감동과 정보와 지혜와 삶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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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수 2006.12.13 09:00
    정영옥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좋은 독후감을 읽게 되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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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수 2006.12.13 09:00
    이마트 안간지 몇달 됩니다. 음식은 처갓집 농사일 도와드리고 거기서 생산된 걸 먹습니다. 올 한해도 농사일 도와드리고 쌀 두가마 얻어 배란다에 쌓아두니 든든합니다.^^ 도서구입의 묘미 찐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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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우 2006.12.13 09:00
    10년 안에 2000권요. 전 10년 안에 1000권을 잡았습니다. 3년 됐는데 아직 갈 길이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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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철 2006.12.13 09:00
    독서여행에서 들은 정영옥님의 독서법은 완벽에 가깝습니다. 회원들 모두의 귀감이 될 만합니다. 젊음이 부럽습니다. 책 읽을 시간이 더 많이 남아 있다는 게 부럽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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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보영 2006.12.13 09:00
    책꽂을 공간이 없어서 책을 안산다는 구차한 변명에 숙연에 집니다.. 비록 최근 2권밖에 구입하지 못했지만 그 어느때보다도 마음이 풍족해 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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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영 2006.12.13 09:00
    2007년은 영옥씨가 사준 다이어리로 한해를 풍요롭게 시작할수 있게 되어 가슴이 설레입니다. 반드시 흔적을 남기고 기록하겠습니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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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옥 2006.12.13 09:00
    10년안에 2000권은 어쩌면 오기이고 욕심이지만, 결국 못읽어도 반은 달성하지 않을까..하는 희망에서 정해보았습니다. 어쩌면 1,500권? 사실 중요한건 양보다는 질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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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나리 2006.12.13 09:00
    꼼꼼히 기록하신 글에서 책을 읽은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영옥언니의 완벽에 가까운 독서법이 바로 이런 과정을 통해서 구축하신 거군요. 많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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