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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7 09:00

<우리 역사 최전선>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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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리 역사 최전선 출판사 : 푸른역사

지은이 : 박노자,허동현



<우리 역사 최전선>읽고......



<우리 역사 최전선>을 읽고서 감상문을 쓸까 말까하다가 이렇게 용기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역사를 알고 내 의견을 글로써 남긴다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번만큼은 잘 쓰일 것 같지가 않아서 망설여진 것이 사실이다. 이런 심정을 먼저 밝히고 써내려갈까 한다.



과연 그렇다면 보수와 진보라는 낱말의 뜻은 무엇이며, 보수주의와 진보주의란 무엇인가? 먼저 사전적인 뜻과 정의를 내려볼까 한다. 보수는 오랜 습관ㆍ제도ㆍ방법 등을 소중히 여겨 그대로 지키는 것이며, 진보는 사물의 내용이나 정도가 차츰차츰 나아지거나 나아가는 일이다. 그리고 보수주의는 현재의 상태나 질서를 지키기를 좋아하고, 전통과 관습을 중히 여겨서 급격한 변화는 원하지 않는 주의이며, 진보주의는 사회적 모순을 변혁하고자 꾀하는 전진적인 사상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왜 이렇게 글을 시작해야만 하는가 약간은 의아해 할 수 있겠으나 글을 서술하는 과정에서 이해가 될 것이다.



<우리역사 최전선>이란 책은 3년간 허동현 교수와 박노자 교수의 편지 형식의 글로 주고받은 형식으로 한국 근대 100년에 관한 역사를 각자의 관점에 기초로 해서 논쟁을 벌인 것이다. 논쟁의 출발점은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이 처한 상황과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데서부터 출발을 한 것이라고 그들은 말하고 있다.



먼저 그들은 100년 전에 일어났던 갑신정변, 위정척사운동, 동학농민운동, 임오군란과 같은 근대에 일어난 사건들 속에서 각자의 자료를 가지고 논쟁이 시작하고 있음을 알린다. 박노자 교수(=창)의 입장은 청ㆍ일ㆍ러ㆍ미 4강대국은 힘의 논리와 신자유주의의 논리로 사람의 자유는 무치한 체 근대화를 이루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으로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것으로 유교적 근본주의 정신에 입각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허동현 교수(방패)의 입장은 ‘근대’는 어쩔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의 대세이고, 오히려 시대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조상에게 질책을 가하고 있다. 허동현 교수는 정체성을 잃지 않는 선에서 강대국의 발달된 선진문명을 받아들어 더 뛰어난 문명을 만들어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더 옳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꼭 위에서 제시한 입장에서만 논쟁을 한 것은 아니다. 가령 ‘도나스와 도너츠의 차이’와 ‘변방 세력의 혁명’의 장에서는 허동현 교수와 박노자 교수의 입장이 바뀐 것을 볼 수가 있었다. 보수와 진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논쟁을 했지만, 두(박ㆍ허)교수가 원한 것은 합의점을 찾아내 더욱 객관적인 역사적 해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박노자 교수와 허동현 교수는 진보와 보수라는 입장에서 논쟁을 했지만, 그들은 진정한 진보나 보수가 아니라고 말을 한다. 박노자 교수는 ‘개인주의적 진보주의자’로 허동현 교수는 ‘건강한 보수주의자’라고 말을 한다. 서로가 어떤 역사학자로 평가했는지를 보면 더욱 확실해질 것이다.



허교수가 박교수를 평가한 말을 들어보자.

“우리가 당연시하는 것을 다르게 생각하게 만드는 ‘한알의 밀’같은 존재입니다.” (p.305)



박교수가 허교수를 평가한 말을 들어보자.

“정세에 휘말리지 않고 오늘과 과거의 한계를 살피는 분입니다.” (p.305)



또한 박ㆍ허교수는 100년 전 근대의 역사적 상황을 소재로 삼아 논쟁을 한 목적은 한국을 바로 알리기 위한 것이며, 민족주의 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역사를 볼 수 있는 눈을 심어주려는 의도에서였던 것이다. 그리고 박ㆍ허교수는 개인적인 정서와 생각, 비판의식에 휘말리지 말고 구체적인 사실들을 논리적으로 복원하므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그들은 말하고 있다.



끝으로, 박교수가 책에서 한 표현을 한 것으로 결론을 맺고자 한다.



“이제 역사는 시민 개개인의 것입니다. 시민 개개인이 알맞은 역사 해석을 선택할 권리가 있고, 자신만의 진실을 역사의 해석을 통해 찾을 권리가 있습니다. 역사학자는 어떤 민족의 과거를 추적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사람도 아니며, 민족의 영웅들을 기리는 사람도, 민족 반역자를 규탄하거나 민족의 얘기를 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시민들에게 역사 읽는 여러 방법을 이야기해주는 소개자, 내레이터이자 과거 일의 많은 해석자 가운데 한 사람일뿐입니다.”





# 이번 글은 제목이 없습니다.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한것이라 글의 중심이 없습니다.

그냥 책의 정보를 얻는다 생각하시고 읽어주시기를 바라며



글쓴이 올림
  • ?
    이병록 2006.10.17 09:00
    몇 년전에 리스트에 올려놓고는 아직 읽지를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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