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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5 09:00

이방인 - 알베르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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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 알베르 카뮈(프랑스)







예전 깊은사랑 활동을 한참 할 때에 문학소녀였던 주봉이가 강력추천하였던 소설이다.



꼭 한번은 읽어봐야 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강한어조로 말하던 모습이 도서관을 갈때마다 생각이 나곤 했다.



2년쯤 전에 읽어보려고 책을 빌렸다가 너무도 단조롭고



이상의 문학같은 느낌에 몇페이지를 못가 덮어버렸었는데



이번에 다른책을 찾던중 눈에 띄어 다시 한번 빌려 보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 독후감을 남겨야 한다는 의무감에



내가 이 소설을 통해서, 이 소설의 주인공-뫼르소-를 통해서 무슨교훈을 받아야 하는지, 내 삶에의 적용은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를 생각하다 보니....



'나는 근대주의자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꼭 무슨 교훈을 얻으려고 펼친 책이 아닌데 왜 나는 책을 읽고 나면 뭔가를 꼭 배워야 한다고 생각을 하였을까..



하물며 만화책을 보고 나서도 주인공의 생각하는 방식이라든지, 감정의 표현따위를 배우려고 마음에 담아두는지.....



나쁘진 않지만 꼭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조금 더 유들있게 다양한 목적들로 행동하자고....







여기서... [이방인]이란 책을 통해 하나를 되새기는군..-.ㅡ;;







까뮈의 문학을 흔히 '부조리(허망)의 문학'이라고 한다고 한다.



이 말만 들으면 상당히 무게감 있는 듯이 들리는데 책을 읽고 나니 왜 그런 평을 내리는지 알겠다.



읽는 동안의 단조로움, 주인공의 사형 이라는 절정이 있었지만 독자로서 전혀 주인공의 현실에 동조되지 않고 슬픔도 느껴지지 않는다.



주인공의 사형집행을 암시하며 소설은 끝이 나는데 나는 여전히 그의 죽음을 맞은 그의 태도에 약간의 분노와 약간의 측은함만 느낄 뿐이였다.



부조리! 이 단어의 뜻을 완전히 알 수는 없지만



주인공 뫼르소의 태도에서 삶에 대한 의욕이나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찾지 않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허망! 이니깐....







목적을 찾을 수 없는 상태!







나는... 다시 계몽주의적인 나의 독서관점에서



뫼르소를 통해 무엇을 새기면 좋을까?







나 개인적으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할지라도



남과 어울려야 하는 사회속에 살고 있는 만큼 사회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







혹은







내가 처한 현실에 입각해서 크게는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마음에 새기고, 작게는 현재 내가 취해야 할 태도와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항상 인지해야 한다는 것?







혹은







괜히 애궂은 사람의 사건에 휘말려 들지 말라는 것?







하지만!



나는..... 뫼르소가 어처구니 없이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허망하게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이 슬프다.



이미 그가 죽었는데 내가 저런 생각을 한들



무미건조한 삶을 살았던 뫼르소는 기뻐하지 않을것이다.



나는 그것이... 두번째로 슬프다.







* 프랑스문화와 의식구조에 대해 지식이 짧은 나이기에 이해못한 부분도 많을 것이다. 프랑스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면 그때 다시 읽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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