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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8 09:00

위대한 패배자

조회 수 1909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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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을유문화사

지은이: 볼프 슈나이더 (40년간 "함부르크 언론학교 운영, 20권 이상의 책을 집필)



(승리자들로만 가득 찬 세상보다 끔찍한 것은 없다.

그나마 삶을 참을 만하게 만드는것은 패배자들이다.)



우리의 역사속에서 우리의 기억에 심어주는 것은 승리자에 대한 예찬이다.

그러나 그 뒤안길에서 승리자들보다 더 뛰어나고 노력하는

패배자들이 있었음을 우리는 잊고 살아간다.



사막의 여우라 불렸던 롬멜장군, 그의 뛰어난 지략은 영국군을 맞이하여

수없는 승리를 독일군에 안겼으며 영국의 "처칠" 마저도 전쟁의 참상을 떠나서

그는 위대한 장수라고 불렀고,,영국의 장군 몽고메리는 늘 롬멜의 사진을 갖고 다니며

언젠가 꼭 그를 만나게 되기를 고대했다고 한다.

적국의 장수들에게서도 존경을 받았던 롬멜장군은 오히려 자국의 히틀러에게

죽음을 강요받아 독약을 선택했다고 한다,

위대한 승리자이면서 패배자기 된것이다.

간단한 롬멜 이야기를 보면서, 슬며시 존경하는 마음이 생긴다면

너무 성급한 것일까?



왈츠의 제왕 요한 스트라우스,,같은 이름을 가진 아들 요한 스트라우스의

재능에 밀려나고 아들에 대한 질투로 너무나 열정을 쏟아부어 결국은

만성피로와 성홍열로 생을 마감한 아버지 "요한 스트라우스"



자신이 재능있는 작가였음에도 동생 "토마스 만" 의 그늘에 가리고

동생의 질시를 받아야 했던 작가 "하인리히 만"



레닌과, 스탈린과 함께 러시아 혁명을 주도 하였던 "트로츠키"

천부적인 대중 선동가요, 감탄적인 야전 사령관이며, 추상같은 집행자였던

그도 스탈린의 벽에 부딪혀 그의 복수로 목숨을 잃었다.



이 책들을 읽노라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사람에게,

가장 신뢰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쫓김을 당하고,

죽임을 당한 천재들이나 정치가 작가 과학자등을 만날수 있다.



(혁명가 체게바라, 정치가 고르바초프, 정치가 라이너 바르첼, 작가 오스카 와일드,

괴테에게 싹이 잘린 뛰어난 작가 렌츠,

친구에게 노벨상을 뺏긴 여류물리학자 리제 마이트너)등



최근의 사건 2000년 지금의 "부시" 대통령과 당시 함께 후보로 나섰던 "앨 고어"

와의 선거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데, 승리를 빼앗긴 "앨 고어" 에게

진정한 승리자라고 박수를 칠수 있을지,,현실은 쟁취한 자의 것이기 때문에,,

그러나 "앨 고어"는 지금도 존경받는 생활을 하고 있음을 신문 지면을 통해서

종종 보았기에 맞는 말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소시민들의 삶에서도 밀려나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사기 당하고,

자신의 것을 도둑질 당하고, 그런 일들이 일상다반사로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일어나서,

뛰어난 그들이 세상의 흐름과 사상을 바꾸듯,

우리의 삶도 함께 뒤섞여 살아가게 되겠지.



패배자라 기록한 삶이지만 잠시 가슴 뛰는 열정을 대하고,

가슴저리도록 꿋꿋하기만 했던 그들 속에서 잠시 마음 접고

쉬어가도 될일이다.



  • ?
    노란잎 2006.09.18 09:00
    그들을 왜 패배자라 이름짓게 되었는지 고려해본다면 개인의 열정 이외에 우리가 살피고 관리해야할 것들에 대해 생각이 미치게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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