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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도정일 최재천



4년간 인문학자와 자연과학자의 대담을 정리한 글.



에드가 스노우의 TWO CULTURE가 자연과학과 인문학은 영원히 평행선을 그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피력하고 있다면 이 책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기본 모토로 하고 있다.



도정일 '깊은 곳으로 추락. 문학이란 인간이 경험하게 되는 추락과 성처, 상실을 처리하는 기술이라고 그는 힘주어 말한다. 문학은

추락의 무의미한 낙하가 아니라 상승으로 바꾸어주는, 즉 하강이 동시에 상승이기로 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신화적 상상력은 철학이 정의할 수 없어서 쫓아냈던 철학의 타자이다. 플라톤은 그래서 신화가 싫었을 것이다. 하지만 20세기 후반 서구의 사유는 이성의 타자로서의 비이성을 알게된다.



19세기 영국소설에 에리환(EREWHON) 이란 것이 있다.

풍자작가 새뮤얼 버틀러의 소설로 모든 것이 거꾸로 된 나라의 이야기. 그나라에서는 부지런한 사람이 벌을 받습니다.정직이나 근면, 건강같은 것도 형벌감. 에리환이란 제목은 영어의 노웨어(NOWHERE) 를 뒤집어 놓은 것인데 노웨란 아무데도 없는 곳 즉 유토피아를 의미한다. 에리환은 말하자면 뒤집어진 유토피아이다.



생명공학 기술은 통증없는 세계를 제시하지만, 공학기술이 도덕적 판단고 선택, 그리고 그 선택에 따르는 고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화이트헤드: 과학과 기술, 종교와 예술은 삶의 토대다.



최재천

윌슨이 쓴 통섭을 번역하면서 서문에 쓴 글.

진리의 행보는 우리가 쳐놓은 학문의 울타리 따윈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학문의 경계란 자연에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이

진리의 궤적을 추적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그어 놓은 것.

이제 단순한 학제 간의 연구로는 안된다. 여러 학제를 단순히 통합하는 멀티 학문으로는 부족하다. 멀티와 인터라는 단순한 조합을 넘어서 트랜스를 해야할 때가 되었다. 인문학과 자연과학뿐 아니라 모든 학문분과가 활발하게 소통하고 서로 굳게 닫은 빗장을 열어 젖힐 수 있는 새로운 학문의 공간이 탄생해야 한다.



19세기 말 진화생물학자인 헉슬리가 대학에 사회학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



볼만한 책: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자연환경이 문화와 어떻게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가에 대해 깊이 있고 폭넓은 분석을 하고 있다.



도정일

그리스 문화에서는 경쟁이 중요했고 중국문화에서는 화합이 중요했다. 화합의 사회적 가치는 큰 것이지만 그것이 인간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지배적인 사회적 규범이 되면 사회는 비판과 이견이 설자리가 없는 집단사고의 똥구덩이에 빠지게 도니다.



최재천

진화론의 발견과 유전자의 발견 사이에는 100년 정도의 시간차가

난다. 진화론의 발견만큼이나 유전자의 발견은 생명을 바라보는

시선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사건.

해밀턴 혁명이란 말을 쓴다. 해밀턴은 우리의 사고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해밀턴은 다윈이 생각했던 개체수준의 관점에서 유전자 수준의 관점으로 생물학의 관점을 이동시킨 중요한 인물.



도정일 인문학은 확실한 결론보다는 문제를 열어두고 싶어한다. 고학은 답을 추구하고 인문학은 질문을 추구한다.

객관적 실재세계를 구성하는 최소 부분들이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생각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실성 이론이다.



인간에 대한 인문학의 핵심적 질문은 세가지.

나는 무엇인가, 다른 사람에 대해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



윌슨교수가 사회생물학을 썼을 때 법학은 인간의 법률적 행위를 연구하는 인간생물학이고 경제학은 인간의 경제적 행위를 연구하는 인간생물학이라고 선언.



도정일

보노보 원숭이와 침팬지가 갈라선 것은 인간과 침팬지의 분화시점보다 훨씬 후인 약 150만년전이다.

침팬지의 경우 집단 내부에 갈등이 생기면 흔히 폭력이 해결수단이 된다. 그런데 보노보 원숭이들은 집단적이 섹스파티가 벌어지기도 한다.



한국인은 두개의 시계를 차고 있다. 하나는 전근대의 시간에 멈추어선 왕조의 시계이고, 다른 하나는 무섭게 내달리는 현대의 시계다. 어떤때는 왕조의 시계에 맞춰 행동하고 어떤때는 현대의 시계에 맞춰 행동한다.

지금 우리사회는 고도의 경쟁주의 사회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파벌, 학벌, 연줄, 서열, 신분같은 전근대적인 비효율의 요인들이

선의의 사회적 경쟁력을 다 갉아먹고 있다.



창조주의 다른 이름은 설계자이다



자크 모노의 1970년대 책, 우연과 필연.

생물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혁신과 모든 창조의 유일한 기원은 우연이다.순수한 우연, 절대적으로 자유롭고 맹목적인 그 우연만이 진화라 불리는 거대한 건축물의 뿌리이다.



수메르 신화를 보면 신들은 노동하기 싫어서 인간을 만들었다.



유한자로 태어난 인간이 어째서 불멸성에 대한 그리움을 갖는가도 인간이 가진 모순의 하나이다. 이 문제는 종교학적 주제이고 인문학적 질문이지만 생명과학의 대중적 인기에 관계된 문제이기도 하다.



아담은 아내가 시키는대로 하는 일급 멍청이다. 여자가 꾐에 넘어가는 것을 옆에서 보고 있었을 텐데도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

멍청이 있다가 아내가 따준 열매를 받아 먹었다

들통이 나자 이여자가 먹자고 해서 먹었다고 책임을 여자에게 전가한다. 우리 공직자 중에는 부동산 투기 이력이 들통나면 아내가 한짓이다 나는 몰랐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담의 후손임에 틀림없다.



마틴 가드너가 쓴 책에 아담과 이브에게는 배꼽이 있었을까요 라는 책이 있다. 아담과 이브가 진정 하느님이 만드신 최초의 인간이라면 어머니의 존재를 상징하는 배꼽이 없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물주는 딱정벌레를 가장 사랑했다.

지구에서 가장 많은 것이 곤충이고 곤충의 1/3이 딱정벌레다.



크리스토퍼 히친스(영국 출신 미국 평론가):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등을 악의 축으로 몰아 물의를 일으킬때 히친스는 오늘날 세계를 괴롭히는 3대 악의 축은 오히려 유대교, 기독교 , 이슬람교다라고 정치 칼럼에 쓴적이 있다



진화론을 사회이론으로 옮길때 발생하는 가장 심각한 쟁점의 하나가 바로 도덕성 문제이다. 유전자는 도덕에 관심이 없다. 자기를 퍼트리는 것 외에는 다른 목적이 없다



도덕적 동물이란 책을 쓴 로버트 라이트: 인간은 도덕적 존재다

그러나 잠재적으로만 도덕적일뿐 자연적으로 도덕적 동물은 아니다. 인간이 도덕적 존재가 된느 첫 걸음은 우리 자신이 얼마나 철저하게 비도덕적 동물인가를 깨닫는데서 시작된다.



왜는 궁극원인을 묻는 것이고 어떻게는 근접원인을 묻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종족보존을 위해서 섹스를 한다고 한다.

그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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