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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2 09:00

허삼관매혈기-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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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공부는 비록 잘 하지 못했으나 누나와 형이 새교과서를 받아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국어, 도덕교과서에 빼앗아 볼 정도로 나는 독서광이었다.

하지만 취직하고 서울로 상경하면서 7년동안 야근과 불규칙한 출퇴근을 반복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독서를 멀리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집사람이 회사에서 빌려온 책인데 너무 좋다고 권해서 마지못해 읽게 된 책(허삼관매혈기)은 다시금 독서에 동기를 부여하는 좋은 책이다.



중국작가라면 왠지 김용과 같은 무협소설만 생각나고 허구가 심하고 작품성도 낮을거라 생각했는데 위화라는 사람은 허삼관이라는 보통중국사람을 통해 중국의 근대사를 현실적이면서도 희극적으로 보여준다.



허삼관매혈기는 허삼관이라는 인물이 일생동안 피를 파는 내용이다. 가족의 어려움이 닥칠때마다, 인생의 위기가 올때마다 피를 팔아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그 일련의 사건들이 하나하나 중극의 근대사와 맞아떨어지면서 사실적인 개연성을 부여하고,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넘나든다.



마지막으로 작가의 서문을 쓰면서 이글을 마친다.



허삼관이 일생동안 평등을 추구하였으나, 그가 발견한 것은 결국 그의 몸에서 자라는 눈썹과 좆털 사이에서의 불평등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리하여 그가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푸념하는 것이다.

"좆털이 눈썹보다 나기는 늦게 나도 자라기는 길게 자란단 말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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