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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1 09:00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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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씬 내 마음을 어떻게 그리 잘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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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수호조규와 같은 시대적인 문제에 다다랐때에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이상대로 난국을 헤쳐가고자 했고, 거기서 같은 뜻을 펴고자 하는 동지를 만난다는건 값진 보화를 건진것과도 같다.



신앙의 문제에서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다못해 같은 방향의 고민을 하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신앙은 생명의 문제로 여겨지기 때문에 드러내 놓고 얘기하는 것도 조심스럽고 행여나 내가 잘못된 생각을 하는게 아닐까.. 하여 동지를 만나기란 더 어려워 지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묘한 동질감을 느낀것은

공지영씨나 나나... 길 잃은 어린양이기 때문일 것이다.



신앙을 부인하고 싶지만 마음 깊은 곳에선 그걸 꽉 움켜잡고 있어서 놓을래야 놓을수 없는...



그러나 내 머릿속의 이치에 맞지 않는다 하고,

더 귀중한 가치를 찾아야 겠다 하여

주인과 양떼를 떠났기 때문에 그 답을 찾기 위해 한 없이 헤매고 떠도는 아노미에 봉착한 것이다.



공지영씨가 신앙에서 느꼈던 것을 유서 있는 수도원을 기행하고

수련하고 있는 수사님,수녀님들을 만나 대화를 하면서 조금씩 길을 찾아가고 있는 사이



나 또한 내 주변의 동역자들을 통해서 그 길을 찾아가고 있다.



공지영씨가 수도원기행을 시작하고 끝없이 도와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했듯이

나 또한.... 어느샌가 먼길 돌아가더라도 길 가 나락으로 떨어지거나, 주저 앉지 말라고 보호하는 그 손길을 느낀다.



(그 손길 중 하나가 공지영씨 이리라)



책 초반의 전개에 비해 결말에선 약간... 식상하기도 하지만

풀어가는 과정에서의 솔직한 서술이 나도 모를 답답함을 대변해주듯했고, 내가 말못한 것을 큰소리로 떠벌려주는 것 같아 시원하기도 했다.



나와 같이 신앙의 본질에 대해 자꾸만 생각이 든다면 한번 읽어 보시라... 그리고 유럽여행을 계획할때 참고하시라~



내 세계일주 코스로... 수도원을 공짜 잠 자는 곳으로 생각지 말고

나를 찾고, 바른 신앙을 찾아가는 곳으로 여기고 코스를 짜보자..



2006. 6. [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공지영/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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