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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9 09:00

논리속의 철학 논리밖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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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을 맞추려 듣게된 교양과목 교수님의 책이다.



학점을따기 위해선 그렇지 않아도 이 분의 책을 다섯권정도 봐야하지만, 일단은,, 쉬워보여서 읽어봤다.







일전에 미학개론이란 수업을 들은적이있다.



그림 몇개 보고 음악좀 들면서 아름다움을 논하는 그런류가 아닐까 했는데 그런 기대가 여지없이 무너져버렸다.



첫 강의를 맡으신 교수님은 너무나 열렬히 수업준비를 해오셨고 학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에 더더욱 어렵고도 심오한 말씀만 하셨다. 그덕에 편입을 앞두고 학점 따기에 골몰했던 나는 눈물을 삼키며 어거지로 씹어 삼켜 A+를 받아냈다. 그때 지나가듯 들었던 칸트며, 헤겔이며, 마르크스, 니체등등,, 그때 이책을 한번 읽어봤더라면 수업시간에 그렇게 필기를 해대고 집에와서 또 읽어보고 머리 쥐어짜며 나는 왜이리 스톤헤드인지 비관하지 않았을텐데..







그때 그분은 왜 "선험적"이라던지 "분석판단"이나"종합판단"이라는 어려운 그들만의 언어를 풀이해주지 않고 그대로 얘기하셔서 머릿속의 대혼란을 야기 시키셨던것일까. 하긴 , 무식한 우리학생들이 공부를 안한탓이겠지만 일반적으로 대다수 학생들은 철학쪽의 서가에는 그림자도 안내비치지 않나?







참 친절하다. 어떤 대상이 감각기관을 자극하면 우리는 그대상에 대한 이미지를 갖게 되는데 이 이미지를 독일에서는 <표상> 이라고 한댄다. 어떻게 하면 읽기 어려울까 노력하는 활자조차도 작은 책들에 가끔 이 <표상>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인정한다. 나의 무식함을.. 그래도 이런 친절함이 교수님을 다시보게 한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이야기를 끌고와 프로이트의 사상을 설명한것또한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다.



id/자아/초자아



id는 쾌락이고 욕망이고 초자아는 양심에 해당한다면 자아는 id와 초자아 사이에서 갈등하고 통제하며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는것인데 id는 하이드 이고 자아는 지킬박사, 초자아는 살인을 저지른 하이드를 쫒는 경찰이라는 것이다.



나란 주체는 다른 타인이 공존하며 각자 나름대로 욕망과 충동,중심을 갖는다는것, 그리고 자아는 절대로 id를 분명하게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니체에 대한것도 나온다. 이놈의 니체 때문에 맘고생 마니 했었는데 ㅡㅜ,,,



참 반기도교적인 니체. 그런 그가 할아버지도 목사요 아버지도 목사인 뿌리깊은 기독교집안에서 태어났다는게 아이러니하다.



이성과 미덕에 대한 말이 나왔다. 이성과 미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 알아야한다고...



보복하지 않는 무력감은 선량, 겁많은 비열함은 겸허, 증오하는 상대에대한 복종은 순종, 문앞에 서성대며 기다리는 비겁함은 인내, 복수할 수 없기때문에 복수하지 못하는것을 관용.



기독교에 관한 내용은 생략한다.



니체의 주장을 아무 생각없이 접하고 있노라면 시험에 들것만 같다.







니체는 영원회귀를 대안으로 내놓았다 한다. 세계는 무한히 던져지는 주사위 놀이여서 모든 경우의 수가 반드시 나오게 되어 있다는것이다. 이 반복적인 주사위 놀이를 되풀이하고 있는 순환운동에 지나지 않는다한다. 그러므로 삶이 영원히 회귀하는 것이라면 오직 현재에 충실함으로서 삶 전체에 대해 영원히 충실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를 영원처럼 살아가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라고..







여기서 현재를 긍정하면서 순간을 영원처럼 사는 존재가 초인이라한다.







(짜라투스트라가 그렇게 말한거였구나. 하지만 난 눈이있어도 보지않고 귀가 있어도 듣지 않으련다. 알고는 있되 실천하지 않고싶다.)



하지만 책에서는 그들의 주장을 의심해보라고 했다. 어디에나 모순이 있다고했다. 심지어는 이렇게 주장하는 책의 저자마저도 의심해보는게 중요하다고한다. 그게 스스로 생각하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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