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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에 대해서라면

고교시절 '수요와 공급' 이후

단 하나의 단어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던 기억과

대학시절 역시나 '노동과 자본' 이후

단 하나의 개념도 이해되지 않았던 기억밖에 없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에 대해 분석한 책이나

남들 다하는 주식에 대한 초보적인 이해를 돕는 책을

산 적은 있지만

아직 단 한페이지도 펼쳐본 적이 없어서

차라리 책값으로 달콤한 케잌이나 샀더라면

'배라도 만족시키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할 만큼

경제학은 나와는 영원히 가까와질수 없는

먼나라 이야기로만 생각했었다.



이 책은 정통 경제학 책이 아니고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처럼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의문을

참신하게 해석해준다는 광고에

반신반의하면서 집어들었었다.

(사실 제목에 끌린 것이 더 맞을지도...)



그러면서 신문에서 혹은 일상의 경험에서

느꼈던 흔히 스쳐가지만

뒤돌아서면 잊어버렸던 나의 의문들이 떠올랐다......



1. 항상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었지만

전에는 피곤하고 귀찮으면 남들에게 떠 넘겼던 일들을

인센티브를 준다는 말에 두 말 않고

직접 한 일이 있다.

또 시간에 따라 인센티브의 양이 늘어난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일을 천천히 한 적도 있다.



2. 분유회사는 눈에 보이지 않게 미미하거나

실제로는 전혀 차이가 없는 분유를 만들어놓고

더 비싼 분유를 선택하지 않으면

엄마가 아이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광고를 버젓이 하며

그것이 실제로 소비자에게 먹혀드는가?



3. 자신이 현재 실망스러운 삷을 사는 것이

이름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며

개명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사람을 본적이 있다.



4. 미국 신문에 십년 전 인기 있었던 이름과

지금 인기있는 이름의 리스트를

발표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5. 실제로는 도로에서 교통사고의 발생 빈도나 사망자 수가

훨씬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차를 탈 땐 그렇지 않으면서

비행기를 탈 때

추락에 대한 공포로

거의 숨이 멎을 것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통념에 대해 이성적으로 분석해 본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학문이란 것이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보편타당하고 체계적으로 관통하는 하나의 법칙을

찾는 것이라면

거시경제와 미시경제라는

생소하고 이해하기 힘든 개념의 나열보다

지금 현재 일상에서 보고 느끼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어쩌면 '진짜 학문'인지도 모르겠다.

환자에게 물어보는 의사의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질문하나가

병을 진단하는데 중요한 핵심이 되는 것처럼.....



이책에서는 사회적 통념으로 일반인들이 무의식 중에

받아들이고 있는 상식의 편견에 대해

광범위하고 논리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해석하고 있다.



교사와 스모선수의 공통점

- 인센티브가 개인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도 있지만

더 적은 노력으로 달콤한 '상'을 거머쥐기 위해

담합하거나 원래의 의무를 망각할 수도 있다.



부동산 업자와 KKK단의 공통점

- 정보는 소유하면 '권력'이 되고 공유하면 '수다'가 될 뿐이다.



마약 판매상은 왜 어머니와 살까?

-'의리'와 '평등'는 무늬일 뿐

소위 깡패사회도 '이득'이란 꿀을 따려는 착취구조이며,

어느 사회든 더 능력있는 자가 많은 것을 가진다.



그 많던 범죄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아픈 사람에게 약을 주는 것보다

아프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근본대책이다.



완벽한 부모와 부모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 흔히 알고 있고 가끔은 가책을 느끼는 일들이

당신의 아이들에게 전혀 영향이 없는 것일 수 있다.

왜냐하면 당신이 '무엇을' 아이에게 해 주었느냐보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가 더 중요하니까.



사람들이 풍요를 얻기 위해 시작된 '경제학'이

이제는 거꾸로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고 있다.



이 책이 흥미로운 것은

이렇듯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 사회적 통념을

현란한 말솜씨로 독자를 설득하려 한 것이 아니고

현실세계에 나타나는 '데이터'로 증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통계란 것이 맹목적으로 적용하면

전혀 엉뚱한 결과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변수를 어떻게 적용하고 배제했는지

쉽게 설명하였다.





스티븐 래빗의 해설이

잘못 적용되면 세상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 할 수도 있겠지만

사회 현상에 대해

단일 항목만 적용하지 않는다면

그의 괴짜 이론은 세상의 이면을 밝혀

정통 경제학의 미비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1. 상자안에있는사람, 상자밖에있는사람-아빈저연구소

  2. 13. 마시멜로 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 엘런 싱어

  3.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4. 부자가 되려면 부자에게 점심을 사라(060504)

  5. 마흔으로 산다는 것(060504)

  6. 괴짜경제학(스티븐레빗,스티븐더브너)

  7. 플라이, 대디, 플라이(060509)

  8. 마시멜로 이야기

  9. 논리속의 철학 논리밖의 철학

  10. 장외인간 -이외수

  11. 배려라는 책을 읽고 41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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