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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사의 라이벌

by 신원식 posted Mar 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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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출현 등 4인

출판사:한겨레 출판사



겉 표지의 설명은 시대와 불화한 천재들을 통해 본 고전문학사의 지평.



시대의 뛰어 넘어 문학사의 한자리를 차지한 문인들을 대비해 놓았다.



도솔가로만 알고 있는 월명사와 신라말의 최고의 문장자 최치원,



김부식과 일연, 우리나라 최초의 시화집 파한집을 쓴 이인로와 백운소설을 쓴 이규보(용사와 신의라는 한시 창작법 비유)의 문학관과 세계관의 차이,탁물우의와 우흥촉물, 문제의식을 지닌 이규보에

눈길이 간다.



건국을 만들어 낸 정도전과 권근,



조선 개국공신이면서 정도전의 이후를 이끈 권근을 비교한다.

정도전은 죽음으로 혁명을 완수하고, 권근은 이미 준비를 해놓은 상태에서 정계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 삶으로 혁명을 완수한다.



국가 체제가 정비되는 순간 정도전의 역사적 역할 혹은 사명은 이미 끝난 것(?), 조선의 건국은 결국에 정도전의 순교를 원하고 있었다.

이성계도 범인과 전혀 다른 차원의 인물로 그려져야 하는 시점에서자신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정도전이 부담스러웠으리라...



서거정과 김시습,

이름대로 살다간 사람들 , 시습은 이름도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에서 땃으며며 매월당, 푸르다 못해 서늘하기까지 한 청한자.

우리나라 최초의 족보를 만들어낸 안동권씨, 권근.



窮而後工(생활이 여유로운 사람들이 짓는 글은 공교롭기 어렵고,

곤궁한 처지에서 지은 글은 공교롭기 쉽다)



서거정의 태평한화골계전

물을 건너는 여우가 얼음 밑으로 흘러가는 물소리를 듣는 광경이니 아내에게 들킬까 엿보는 것, 백로가 물고기를 엿보는 광경이니,

계집종을 엿보는 형상.



가문소설의 시대를 연 김만중과 조성기,

사씨남정기와 창선감의록



박지원과 정약용

열하일기 술렁술렁 유쾌한 노마디즘(열하일기의 한장인 옥갑야화에 허생전 / 치열한 앙가주망 혹은 전위적 스타일리스트



두 중세인이 그려낸 사유과 정감의 극점 이옥과 김려

문체반정의 대표적 인물들로 새로운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