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인가 아주 오래 전에 크리슈나무르티의 다른 저서 "자기로부터의 혁명"을 읽었던 적이 있다. 부분적인 변화가 아닌 완전한 변화를 겪지 않으면 자기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며, 어제에 대해 죽어야 오늘이 있고 매 순간 죽어야 매 순간 살 수 있다는 다소 어렵지만 획기적인 개념들을 읽어 내려갔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 책 또한 다른 번역본으로 오래전에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잘 다듬어진 번역본으로 다시 읽어보니 문장 하나하나가 와 닿는 경험을 한듯하다. 이전에 읽었을 때는 발견치 못했는데 이 책 전반에 걸쳐 저자가 강조하는 말은 "즉각성"이다. 언젠가 시간이 가면 나도 달라지겠지 해서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므로 즉각적으로 실행에 옮기라는 것이다. 즉각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