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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나 제목에서나 그냥 알 수 있듯이 고양이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책 표지는 내가 좋아하는 스노우캣 권윤주씨가 일러스트한 것이고...

권윤주씨도 자신의 사이트에서 밝혔드시 이 책을 읽는 내내 울다가 가서 자신의 고양이(나옹)를 안아주고를 반복했다고 한다.



이 책의 전작인 <파리에 간 고양이>와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를 쓴 피터 게더스가 자신의 이 유명한 고양이(이름이 노튼이다)의 마지막을 함께하며 느낀 점들을 말해주기 위해 쓴 책이다.

그는 한쪽 귀가 접힌 스코티쉬 폴드 종(나는 잘 모른다. 이 종이 어떻게 생긴건지...) (남자) 고양이와 16년을 함께 하며 많은 곳을 여행하였고 많은 유명인 또는 사람들들을 만났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자신의 고양이에게 암이 생긴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고양이가 가져다준 많은 기쁨과 사랑에 대한 보답만큼 편하게 갈 수 있도록 모든 배려를 다 했음을 이 책을 통해 볼 수 있다.



피터 게더스의 필치가 다소 유머러스하게 다소 절절하게 그 느낌을 가져오는게 이 책을 금방 읽게 했다. 사람도 아닌 고양이이게 이렇게 까지 극진 정성을 다하는거 사치 아니냐 라고 누군가가 이야기할지 몰라도....내 생각은 이렇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나와 인연을 맺고 내 사랑의 범주안에 들어온 대상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것이 바로 세상과의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어쨌든 나는 전작들을 읽지 않아서 이 고양이의 신통함이 얼마나 대단한지 다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녀석이 나름대로 독립적인 존재였음은 알 수 있었다. 실제로 부고 기사가 뉴욕 타임즈에 실렸으며 장례식도 치렀다고 한다. 하지만 피터 게더스와 같은 주인이 이 고양이의 신통함과 대견함을 발견해 주지 않았다면 이 또한 가능하지 않았을 것 이다. 즉. 그들은 서로의 존재에 대한 발견을 하였으며 서로 도와서 이 모든 것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사람끼리도 힘든 것을...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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