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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앞서 청소년기에 있는 아이들과 생활하다 보니 자녀교육에 관한 지침서를 많이 보게 됩니다. 회원님들 중에 가정을 꾸리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아님 아직 학생들도 계실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자녀들을 양육할 날이 멀지 않아 보이기에 이민정님이 쓰신 PET 교육 지침서를 올려 본답니다.)





사랑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은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해서 평생을 해야 하는 일이다. 우리 아이들을 정말 사랑한다고 주장하고 실제로 애정을 느끼지만, 판단하기 힘들 정도로 아이들의 영혼에 상처를주고 아이의 싹을 잘라 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바로 성장하는 아이들과의 크고 작은 문제들로 인한 서로의 갈등인 것이다. 자녀는 자기 마음을 전혀 이해 못하는 부모에 대한 불만. 부모는 자신의 뜻과 이상에 미치지 못한 결과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둘 사이의 마음의 벽은 높기만 할 뿐이다.

자녀들에 대한 부모들의 욕심. 아이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지 않고 어른의 잣대로만 평가 하려는 이기적인 발상 때문에 결국에는 아이를 작은 울타리 안에 가두어 놓고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알아야 뉘우치고 깨달아야 회계한다는 말처럼 내가 먼저 이해하고 인내와 노력이 곁들여 진다면 반드시 알찬 열매를 수확 할 것이다. 바로 아이의 마음을 읽고 느끼고 내 자신의 어린 추억을 되살려 본다면 따뜻한 어머니라는 품이 그리워 아이는 반드시 변할 것이라는 사례를 책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책 속의 내용들을 요약해 보면 부모-자녀와의 갈등. 부부간의 갈등. 고부간의 갈등. 교사와 학생의 문제점이 바로 먼나라 이야기가 아닌 내 가정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갈등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나를 내려 놓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대화할 수 있는 통로를 제시한 것이다. 외형적인 아이들의 모습만 보고 마음을 읽지 않는 어른들. 칭찬에 인색하고 눈에 보이는 교육에 대한 정열때문에 우리 아이들을 밖으로 내 모는 것은 아닌지. 알면 사랑한다는 말처럼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 나가는 능력을 이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모든 문제들이 대화부재의 경직된 문화속에 있는것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우리는 대화에 서툴다. 사랑한다는 말을 수십번 되뇌이면서도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결과만을 가지고 상처를 주고 뒤돌아서면 후회하는 바로 내 자신의 모습을 본 것이다.

자녀를 내 자신의 소유물로 보지 말고 한 인격체로 대화의 상대자로 본다면 분명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공감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큰 그늘 밑에 건강한 나무 없듯이 아이가 자부심을 가지고 뚯을 펼 수 있도록 부모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만 보고 기다려야 할 것이다. 나를 내려 놓는다는 것이 사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내가 변해야 상대방도 변한다는 진리의 말처럼 사춘기를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아이들의 반항을 즐겁게 받아들이자. 세상에 갓 태어난 아이를 안고 신비스럽고 소중함에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훌쩍 자라버린 아이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내 욕심에서 비롯된 뜻은 쓰레기통 근처에 과감히 버려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분명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아름답고 건강한 존재로 성장할 것이란 믿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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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희 2005.06.12 09:00
    아이는 아이다운 모습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애 늙은이'는 속절없는 세월의 굴레 속을 헤매이면서 떠올릴만한 추억거리가 너무 없거든요! 저도 언젠가 아버지가 될때, 최순이 님의 글을 떠올리겠습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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